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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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줄흰나비 Artogeia melete동물 Animal/나비와 나방 butterfly & moth 2016. 5. 5. 22:17
큰줄흰나비 Artogeia melete Ménétriès. 날개는 흰색을 띠는데 앞날개의 끝부위를 비롯하여 시맥을 따라 흑색을 띤다. 봄형은 여름형에 비해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고 날개 윗면의 검정색 무늬도 색이 약하다. 암컷은 앞날개 뒷면의 검정색 무늬가 크게 발달되어 잇고 뒷날개 아랫면은 노랑색을 연하게 띠고 있어 수컷과 구별된다. 풀밭 사이를 천천히 날아다니며 미나리냉이, 배추, 무, 냉이, 엉겅퀴, 유채에서 꿀을 먹는다. 대둔산 수락계곡. 나비박물관 http://ktk84378837.tistory.com/3830 노랑나비 http://ktk84378837.tistory.com/652 http://ktk84378837.tistory.com/1402 극남노랑나비 http://ktk84378837.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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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심상 image 2016. 5. 5. 11:58
대둔산 수락계곡. 낙화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꽃이 지고 있다. 손에 꼭 쥐었던 것을 놓아버리고 있다. 어떤 꽃의 낙화에는 만행을 떠나는 수행자의 뒷모습이 있다. 미련 없이 돌아서기 때문에 낙화에는 구차함도 요사스러움도 없다. 아쉬움이 없을 리 없다. 이별은 등 뒤를 허전하게 만들고, 며칠 눈물을 돌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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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치명적 위기동물 Animal/잠자리 dragonfly 2016. 5. 5. 11:42
대둔산 수락계곡. 몇 십분이면 될터인데 지켜보질 못하고 일어서다니 아쉽다. 우화 http://ktk84378837.tistory.com/7316 잠자리애벌레 http://ktk84378837.tistory.com/6510 우화(羽化) - 오혜정 초록빛 누드가 기어간다 유연한 곡선의 리듬이 몸에 결을 새기며 간다 날개를 향한 동사들이 곡선 안에서 꿈틀댄다 주름들이 계절을 당기면서 간다 온몸으로 끌어당겨지는 먼 곳의 봄빛들 빈 가지에 매달린 주머니는 심심하다 동사들은 껍데기 안에서 차렷! 자세로 리듬이 ( )안에 갇힌다 곡선의 결들을 꿈꾸며 변신을 꿈꾸는 주머니가 딱딱해진다 지난 계절은 바람이 ‘딱딱하다’ 껍데기의 형용사를 벗고 누드에 날개꽃이 피어난다 우화羽花 유연한 곡선이 피어난다 욕실에 앉은 내가 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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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강도래 Leuctra fusca동물 Animal 2016. 5. 5. 11:36
집게강도래 Leuctra fusca. 강도래목 민강도래과의 절지동물. 몸은 전체적으로 검은색 또는 흑갈색을 띄고, 머리의 이마부분과 가슴부분은 매끈한 광택이 있으며 날개에도 광택이 난다. 더듬이는 몸색과 같은 검은색으로 몸 전체 길이의 2/3를 넘는다. 몸 전체는 점액질로 덮여 있다. 가슴 3개 중에 앞가슴이 좁고, 몸통도 좁다. 앞가슴 아랫면에는 분지된 백색 기관아가미가 2쌍 있다. 돌 틈이나 낙엽 사이를 기어 다니며 바닥에 퇴적된 낙엽을 썰어 먹거나 유기물을 주워먹는다. 총채민강도래 보다 크기가 작다. 대둔산 수락계곡. 진강도래 http://ktk84378837.tistory.com/727 총채민강도래 http://ktk84378837.tistory.com/728 날도래 http://ktk84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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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괭이눈 Stolon golden saxifrage초목류 wild flower/범의귀과 Saxifragaceae 2016. 5. 4. 23:33
해마다 이 자리, 고마운 괭이눈, 애기괭이눈 Stolon golden saxifrage. 덩굴괭이눈, 만금요, 범의귀과 괭이눈속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Chrysosplenium flagelliferum F. Schmidt. 대부분의 괭이눈은 잎이 마주나지만 애기괭이눈의 잎은 어긋난다. 꽃이 마치 봄날 고양이의 눈과 비슷하고 괭이눈보다 약간 작고 가늘고 길어 애기라는 명칭이 붙었다. 키는 15㎝. 잎은 둥근 하트 장형이며 꽃은 4~5월에 피는데, 연한 황록색이며 가운데 노란색 꽃이 있다. 열매는 6월경에 속이 여러 칸으로 나누어진 씨방에 많은 종자가 달린다. 봄에 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기도 한다. 대둔산 수락계곡. 흰털괭이눈 http://ktk84378837.tistory.com/319 http://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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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마력!기타 etcetera 2016. 5. 4. 23:28
새싹 - 공광규 겨울을 견딘 씨앗이 한 줌 햇볕을 빌려서 눈을 떴다 아주 작고 시시한 시작 병아리가 밟고 지나도 뭉개질 것 같은 입김에도 화상을 입을 것 같은 도대체 훗날을 기다려 꽃이나 열매를 볼 것 같지 않은 이름이 뭔지도 모르겠고 어떤 꽃이 필지 짐작도 가지 않는 아주 약하고 부드러운 시작. 시집 ‘소주병’(실천문학사) 중에서 봄은 날마다 기적을 목격하는 계절이다. 푸릇푸릇한 저 싹도, 울긋불긋한 저 꽃들도 겨우내 꽝꽝 언 냉장고 속에서 꺼낸 것들이지 않은가. ‘입김에도 화상을 입을 것 같은’ 여린 새순들이 딱딱한 나무껍질을 거침없이 뚫고 두 팔을 뾰족이 내민다. 돌멩이를 들추고 올라오는 새싹은 어떤가? 단단한 아스팔트를 거북등처럼 균열시키며 올라오는 쑥대궁들은 어떤가? 화초를 심으려고 베란다에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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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나리 fairy-bells초목류 wild flower/백합과 Liliaceae 2016. 5. 1. 22:23
애기나리 fairy-bells. 가지애기나리, 보주초(寶珠草), 석죽근(石竹根), 백합과 애기나리속이 다년초. 학명 Disporum smilacinum. 높이 20~40cm 정도로 1~2개의 가지가 있다. 어긋나는 잎은 난상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5~6월에 개화하며 꽃은 가지 끝에 1~2개가 밑을 향해 달린다. 6개의 꽃잎은 피침형으로 흰색이다. 열매는 지름 7mm 정도로 둥글며 흑색으로 익는다. 큰애기나리와 비슷하지만 꽃이 희고 씨방이 도란형이고 암술대가 씨방보다 2배로 긴 점이 다르다.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한다. 줄기와 뿌리에 독이 있다. 둥굴레와 비슷하니 조심해야 한다. 강장, 건비소적, 나창, 냉습, 명안, 윤폐지해, 자양에 효능을 보인다. 식장산. 애기나리꽃과 열매 ht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