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가문비나무 Norway spruce초목류 wild flower/소나무과 Pinaceae 2013. 5. 15. 15:42
ㅣ
독일가문비나무 Norway spruce. 소나무과 가문비나무속의 상록침엽교목. 학명 Picea abies (L.) 높이가 50m, 지름이 2m. 잎은 짙은 녹색이며 윤채가 있고 색깔은 담록색이다. 암수한그루이고 5 ~ 6월에 개화한다. 구과는 원통형이며 밑을 향해 달리나 자줏빛이 도는 녹색에서 갈색으로 변한다. 1920년경에 도입되었으며 노목화되면 수형이 흐트러지는 결점이 있다. 목재는 건축재, 펄프 원료로 이용한다. 대전국립현충원.
가문비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426 독일가문비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643
전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326 분비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775
가문비나무 / 최남균
겨울 문을 여는 축제에
눈꽃이 없다면
계절의 경계선은 모호해지고 말았을 일
저 눈에 휘감긴
가문비나무가 꽃주름 만들 때
환하게 웃고 있을 이면에
하얀 눈은 푸른 잎 끝에서
얼마나 떨고 있을지
나무는 꽃대가 되기 위하여
사지로 버티어 냈을 일
스쳐가는 바람은
이 세상이 계절의 테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잎과 줄기만의 몫이라고 몰아치지만
보이지 않는 뿌리
끈끈한 수액이 없는 가문비나무를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겨울 문을 여는 행사에
눈꽃이 없다면
눈꽃이 휘감은 십자가가 없다면
어두운 바다에 등대가 없다면
길은 누구나 어디로든 열려있었을 것
잎은 태양을 품고
줄기는 혈액을 전달하고
뿌리는 대지의 양분을 거두어
조물주의 나무가 되었을 것
나약한 나무기에
내 주워진 그늘만큼 팔을 뻗고
내 떨어진 영역에 다리를 심어
선한 이웃을 이루고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자 하였음을
첫눈이 오는 날
숙연해 본적이 있는가.
'초목류 wild flower > 소나무과 Pinace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비나무 Khingan fir (0) 2013.06.13 반송 盤松 Multistem Japanese Redpine (0) 2013.05.23 백송 白松 Lace-bark Pine (0) 2013.05.06 금송 金松 Japanese Umbrella Pine (0) 2013.03.11 가문비나무 Yezo Spruce (1) 201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