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붓순나무 Illicium anisatum초목류 wild flower 2021. 3. 8. 12:00
허허, 몇 년전부터 붓순나무 붓순나무 노래를 하다가 한라수목원은 큰맘 먹어야 되니 어느 세월에? 대아수목원도 멀고 국립수목원도 멀다. 노지에 식재된 전주수목원 것은 3월에 핀다니 아내한테 여보, 오늘 전주나 갑시다 꿍꿍거리며 써핑을 하고 있는데 자연사연구회 지도교수로 있는 몇년전 이상명박사가 쓴 붓순나무 칼럼이 우연히 들어왔다. 그렇다면 중앙과학관 생물탐구관에 있으니 2월이면 만개를 할텐데 늦었겠구나 싶어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지 하는 마음으로 내달렸다. 한켠에 이미 진 꽃과 이제 막 솟는 꽃이 한몸에 어울어져 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것저것 휘휘 둘러보니 바위산 골짝이나 가야 볼 수 있는 솔잎란도 보고 애기석남이 있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자연에서 보지 못함이 조금 안타까울 뿐이다.
붓순나무(일리키움 아니사툼) Illicium anisatum L. Japanese anise tree, 발갓구, 말갈구, 영명은 Japanese star anise(일본팔각, 일본스타아니스), 아니시드트리(Aniseed tree), 신선한 아니스트리(sacred Anise tree)가 있으며, 일명은 시키미(シキミ)다. 속명 Illicium 은 유혹하다는 의미이며 그만큼 향이 좋다. 우리나라에는 1속 1종이나 동남아쪽으로 40여 종이 있다. 목련목 붓순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소교목. 크기는 약 3~5m, 일본 대만 원산. 전라경상 분포. 꽃잎을 보면 알겠지만 순이 붓처럼 매끄럽게 생긴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잎은 어긋나기로 두꺼우며 긴 타원형이고 5~10cm, 잎을 자르면 향이 난다. 꽃은 3~4월에 녹백색으로 피고 향기가 있다. 열매껍질을 혈액응고제, 향료로 사용한다. 같은 붓순나무과에 중국에선 대회향(大茴香)이라 하는 팔각(八角, Illicium verum)과 비슷하나 독성이 있다. 대전중앙과학관.
붓순나무 ktk84378837.tistory.com/9436 팔각 ktk84378837.tistory.com/8676
'초목류 wild flow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 하나 (0) 2021.03.17 안개 자욱한 산책길 (0) 2021.03.13 시로미 crowberry (0) 2021.03.07 솔잎란 Psilotum nudum (0) 2021.03.06 립스틱나무 lipstick tree (0) 202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