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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 襄荷 Myoga초목류 wild flower/생강과 Zingiberaceae 2017. 10. 15. 00:00
추월산. 양하 襄荷 Myoga, 산강(山姜), 야하(野荷), 가초(嘉草), 양애, 학명 Zingiber mioga.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 키 40~100cm. 꽃대는 높이 5-15cm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피침형이다. 꽃은 8-10월에 피며 꽃대는 땅속줄기 끝에서 자라며 긴 타원형의 꽃차례가 발달하여 황색꽃이 핀다. 수술은 1개이며 꽃밥부리 끝이 길게 자라서 안쪽으로 말려 암술대를 감싼다. 제주에 많은 양하는 , 한자명은 들에서 자라는 생강이라는 뜻으로 야강(野薑)이다. 일본에서는 묘가(茗荷)라고 하는데 건망증이 걸린다는 속설이 있음에도 많이 즐겨 먹는다고 한다. 뒤적뒤적 몇 개 채취해다 끓는 물에 슬쩍 데쳐서 전을 부쳐 먹는데 처음 느끼는 향과 쌉살한 맛이 색달라 먹을 만하다. 양하의 향은 육류의 누린내를 제거해주며 항균기능이 있어 소화를 돕는다. 혈액순환과 진통, 건위, 심장병, 결막염, 진해, 거담, 식욕 부진 등에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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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 / 김승기
꽃이 예쁘지요?
향기 없이 하루 만에 시드는 꽃이어요
그래도 예쁘게 예쁘게
얼굴값 한번 반짝, 가꾸고 싶었어요
이름 참 곱지요?
고운 이름 예쁜 얼굴
떳떳이 드러내지 못하고
어째서 이파리 뒤 그늘 밑에 감추고 있느냐고요?
세상살이 원래 그런 거 아니겠어요
많이 가지고 악스러운 사람이 오히려 건강하고
힘없고 돈 없는 착한 사람이
이유 없이 희귀성 난치병을 앓는 세상이잖아요
사필귀정이라며 아무리 애써도
늘 그랬듯이 세상은 불공평했어요
왜 분하고 억울하지 않았겠어요
전생에 죄 많은 몸이라고 자위도 해 보았어요
상처로 얼룩져 누렇게 떠버린 몸뚱이
이젠 발버둥치며 악쓸 힘도 남아 있지 않아요
눈물까지 말라버렸어요
성치 않은 마음 내려놓고
뒤편으로 물러앉아서
그냥 웃기로 했어요
꽃향기, 어찌 한 점 없느냐고요?
줄기와 잎이 매운 맛을 내잖아요
한꺼번에 모든 걸 가질 수는 없지요
파처럼 어슷어슷 송송 썰어
무 빗어 두부 함께 넣고
자글자글 된장찌개 끓여 봐요
한 술 뜨고 나면
입맛 돌아
앓아누운 몸살 벌떡 일어날 거예요
그나마 약으로 쓸 수 있다니
아직 살아있는 이유
조금은 위안이 되네요
이게 유일한 이름값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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