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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학.식
    풍경 landscape 2017. 3. 5. 08:53

    우리 아이 몇 반일까?

     

    중학생이 된 아이들의 긴장되고 희망찬 눈빛. 대지사진관 부탁이 있어 입학식 촬영하러 괴정중학교엘 갔다.

     

     

    3·1절과 입학 -3月歌 / 유안진

     

     

    3월은 한달 내내 태극기를 걸어두자

    그날이 못다 부른 만세 소리에 귀를 뚫려

    유치원 초등학교 길도

    밝은 귀로 열리거라.

     

    언니는 중학교

    오빤 고등학교

    고모는 대학교

    우리 아빤 대학원에

    행길마다 꿈이여 햇무리 알짱거려

     

    배움이 생활이며 보람이라는

    우리 시대의 이 믿음아

    비록 아직 응달지고 굴헝진 곳 있더라고

    선열들 피로 찾은 내 나라 내 이름으로

    살 만한 인생길을 약속하러 가자는 날

    봄아 문 열어라 오늘 입학식날이다.

     

     

    시집명 : 빈 가슴 채울 한마디, 1991, 미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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