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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가리 Grey Heron
    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16. 12. 29. 21:33

    왜가리 Grey Heron. 학명 Ardea cinereal. 황새목 백로과. 크기 94~97cm. 백로류 중에서 가장 크다. 수명 10~15년. 여름철새. 여름 번식기에는 부리가 주황색을 띠며, 다리도 붉어진다. 한배에 낳는 알의 수는 3~5개이다. 알을 품는 기간은 25~28일이다. 새끼는 부화 후 약 50~55일 동안 어미가 먹이를 공급하여 키운다. 유등천.

    왜가리의 16세기 고어는 오가리, 오과리 (훈몽자회)이며, 사투리는 왁새, 으악새이다. ​

    으악새는 억새풀의 경기도 사투리로 혹은 왜가리의 울음소리로 해석한다.

    박용호 작사 손목인 작곡 고복수노래 짝사랑에 나오는 으악새를 놓고도 분분한데 손목인이 박영호에게 으악새에 대하여 물었다.

    대답인즉 산에 오랐는데 이름모를 새가 으악으악 울기에 으악새라고 했다는 대답이다.

    노래 가사의 으악새는 억새풀이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가 아니라 왜가리 울음소리가 분명한 것이다. http://blog.daum.net/yhsukno1/16862255

    중백로 & 왜가리 http://ktk84378837.tistory.com/78 http://ktk84378837.tistory.com/1435

    왜가리 http://ktk84378837.tistory.com/1436 http://ktk84378837.tistory.com/7943

     

     

    왜가리의 식탁 / 김혜천

     

     

    초록에 묻혀 사는 아우의 집

    댕기깃 함초롬 늘어뜨리고

    한쪽 다리를 들고 주변을 살피던 왜가리가

    미꾸라지 한 마리를 덥석 물어

    무논에 고인 물에 던지는 걸 보았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흙 묻은 먹잇감은 먹을 수 없다는 거였다

    자연 생태계에 범접할 수 없는 저 결기

    몸부림을 쳐 제 몸에 흙을 털어낸 미꾸라지를 다시 물어

    길섶에서 지켜보던 아내에게 날아가는 왜가리

    온몸에 오물을 묻혀서라도

    성취를 거머쥐려는

    호모사피엔스와는 품격이 다르다

    흙을 일구며 새벽이슬을 먹고 사는

    아우 부부 농장에 아침 햇살 화사하다

     

     

    ㅡ 『시에(2021, 가을호)

     

     

    있는 힘을 다해 / 이상국

     

     

    해가 지는데

    왜가리 한마리

    물속을 들여다보고 있다

     

    저녁 자시러 나온 것 같은데

     

    그 우아한 목을 길게 빼고

    아주 오래 숨을 죽였다가

    가끔

    있는 힘을 다해

    몰속에 머릴 처박는 걸 보면

     

    사는 게 다 쉬운 일은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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