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구엽초 三枝九葉草 Barrenwort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 Korean Epimedium. 이름은 삼지구엽초인데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이라니 말이 어렵다.  학명 Epimedium koreanum Nakai. 잎이 3개씩 2회 갈라지므로 삼지구엽초다. 음양곽으로 더 익숙한 이름이다. 선령비(仙靈脾)라고도 한다.높이가 30cm. 5월에 황백색의 꽃이 핀다. 열매는 7월에 익는데 골돌과이다. 맛은 좀 달고 깊은 느낌이었다.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자란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다. 민간에서는 음위(陰謄), 신경쇠약, 건망증, 히스테리, 발기력 부족 등에 사용한다. 또한 술을 담가서 마셔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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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구엽초   /  박광순

 

 

 

 

전설 속에 살아온 나날

온 몸을 휘감은 중압감에

휘청거리며 눈터지게

지켜낸 절개의 산 교훈

살아 있음의 축복이어라

 

 

가녀린 허리로 버티고

산 울음으로 피워 올리는

구름 같은 사랑의 결실

수줍은 새색시 볼인 양

고운 자태로 남는다

 

 

언제인가 그 날은

청마 타고 돌아온다던

손가락 맹세의 다짐

기다림에 잃은 세월

허탈한 웃음 지워 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