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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풀 Aneilema keisak초목류 wild flower/닭의장풀과 Commelinaceae 2016. 10. 6. 21:36
사마귀풀 marsh-dayflower. 학명 Aneilema keisak. 우초(疣草), 일본수죽엽, 애기달개비, 애기닭의밑씻개. 닭의장풀과의 일년초. 이 풀을 피부에 돋은 사마귀에 붙이면 사마귀가 떨어진다 하여 사마귀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0~30cm. 잎은 어긋나며 좁은 댓잎피침형이다. 8~9월에 연한 홍자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달린다. 열매는 10월에 삭과를 맺는다. 어린순은 식용하고 전초를 수죽채(水竹菜)라 하여 주로 호흡기 질환과 열증을 다스린다. 벽골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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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풀 - 김승기
어떻게 여기 꽃으로 앉아 있는가
어릴 때
손등 여기저기서
울퉁불퉁 불거지며 괴롭히던
지워지지 않는
멍울
풀숲
꽃잎 뒤에 숨어서
인정없이 낚아채는 위장술의 함정에
꿀 찾아 내려앉다가 사정 모르고 걸려드는
나비 잠자리 메뚜기들 보며,
약육강식의 세상살이에 눈뜨던
눈물의 소년기
사랑한다면서
서로 부둥켜안고 교미하면서도
제 짝을 물어뜯어 잡아먹는
야멸찬 암컷의 본능에
몸서리치던
아찔한 사춘기
사랑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갑자기 독감으로 다가와
靑壯年을 내내
지독한 몸살로 들뜨게 하던
눈먼 외사랑
꽃을 찾아 詩를 쓰며
知天命이 되어서도 절감하는
아직도 서투른 사랑법
힘들게
산 넘고 강을 건너 찾아가는
生의 길,
그 끝은
결국 죽음인가
죽어야 끝이 나는 話頭
온몸을 짓누르는데,
어느 누구를 또 속이려고
淸雅한 몸단장으로
꽃이 되어 앉았는가
너야말로
잘못된 이름으로 불려지는
불명예를 걸치고 사는 일생이건만,
얼핏 보아도
사마귀를 닮은 몰골
어찌 놀라지 않겠는가
한 번 비뚤어진 내 마음이
너의 얼굴을
차마 똑바로 쳐다볼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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