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택사 oriental-waterplantain

질경이택사 oriental-waterplantain. 학명 Alisma orientale . 택사과 택사속의 여러해살이 수생식물. 높이 60~90cm. 근경은 짧으며 수염뿌리가 돋는다. 질경이를 닮은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오고 길이 30cm 내외의 잎자루가 있다. 잎몸은 타원형으로 양면에 털이 없다.  5-7맥이 있으며 잎 사이에서 화경이 나오고 가지가 돌려나며 그 끝에 꽃잎이 3개인 흰색의 꽃이 7~8월에 핀다. 수과는 둥글게 돌려 달리고 편평하며 도란형이다. 택사와 달리 잎은 타원형이며 밑은 급히 좁아진다. 수과는 뒷면에 깊은 골이 2개 있다. 덩이줄기는 澤瀉(택사)라 하며 祛濕熱(거습열), 이뇨 및 止渴(지갈)의 효능이 있다. 식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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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잎택사에게 - 김승기

 

 

 이제 그만 물에서 나와

 

너

연꽃

아니야

 

젖으려 해도 젖지 않는 거

평생을 따라했는데

꽃은

영

딴판이잖아

 

겨우 이파리 하나

닮았으면

그걸로 됐어

 

기다랗게 꽃대 올려

아주 쬐그만 꽃 하나로 하이얗게

기인 여름

잠시

시원했으면 된 거야

 

연못 베낀다고,

더는 진흙 묻히지 말고 나와

 

아무리 어르고 달래고 애원하다 못해

윽박질러 봐도

내 자리는 여기다

꼼짝 않고

 

출렁이지도 않는 물 진창에서

이파리 하나 꽃가지 하나 흔들릴 줄 모르네

 

 시집명 : 한국의 야생화 시집 (6) [그냥 꽃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