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마지막 일정인 Columbia Icefield를 가는 길이다. 차들이 멈추기에 무슨 일이가 했더니 산양이 길을 막고 있다.
주차장 시멘트 바닥에서 먹이를 구하며 얼쩡대는 이 새는 메추리일까?
분홍바늘꽃을 배경으로 Columbia Icefield 를 담았다.
Castilleja linariifolia를 배경으로 Columbia Icefield 를 담았다.
orange sneezeweed를 배경으로 Columbia Icefield 를 담았다.
버드나무.
?
ice explorer 를 탄 관광객들의 모습.
ice explorer 의 육중한 모습.
녹아 흐르는 만년설을 마시는 소녀.
Columbia Icefield 를 뒤로 하고 나오는데 소나기가 쏟아지더니 콩알만한 우박으로 변해버렸다.
빗속을 달리다 보니 콧날이 오똑한 여인네가 반긴다.
언제 그랬냐고 햇살이 쨍한 Waterton Lakes.
Bow Lake.
콜롬비아 빙원 설상차 -캐나다 문학기행 / 김윤자
로키산 깊은 자락
목마른 빙원에 숨쉬는 생명
다 비워낸 유리 몸통 속에
땅을 밟고 살아온 외계의 체온을 채우고
콜롬비아 만년 설원
아사바스카 빙하를 향해
용기의 홰를 친다.
수백 마력 초강력 뜨거운 가슴
바퀴 하나만도 오백 만원
여섯 개의 바퀴가 사람 키만큼 자라
이십 오년 무사고라는 투지의 집념이
괴력으로 눈 절벽을 잠재우고
하얀 화폭에 탱크 이미지로 생을 그린다.
아삭거리는 소리에도 놀라는
세계의 관광객들 하나로 동그랗게 묶어
아이스 빙하 평원에
환희의 꽃으로 피워 내려놓고
북극의 고귀한 햇살 한줌에
젖은 발을 말리고 있다.
콜롬비아 빙원 설상차-서울시정일보 2013년 1월 7일자 게재
'문화 culture > 해외 foreign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시애틀 Seattle (0) 2016.09.08 캐나다 캘로나 Kelowna (0) 2016.09.07 캐나다 밴프국립공원(Banff National Park)-Bow Falls,Lake Louise (0) 2016.09.06 캐나다 밴프(Banff) (0) 2016.09.06 캐나다 설파산(Sulphur Mountain), 밴프(Banff) (0) 201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