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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위취 Stone-break
    초목류 wild flower/범의귀과 Saxifragaceae 2011. 5. 29. 20:51


    바위취 Creeping saxifrage, 학명 Saxifraga stolonifera. 범의귀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대문자초. 호이초(), 불이초(佛耳草), 범의귀, 왜호이초, 등이초(), 석하엽()이라고도 한다. 잎은 신장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얕은 톱니가 있다. 앞면은 녹색 바탕에 연한 색의 무늬가 있으며, 뒷면은 자줏빛이 도는 붉은색이다.  그늘지고 축축한 땅에서 잘 자란다. 5월에 흰 꽃이 긴 꽃줄기 끝에 원추 꽃차례로 달려 피는데 꽃차례에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의 짧은 샘털이 있다. 꽃받침은 깊게 5개로 갈라진다. 꽃잎도 5개로 갈라지는데 위의 3개는 연한 홍색 바탕에 짙은 홍색 반점이 있으나 아래쪽 2개는 흰색 바탕에 반점이 없고 댓잎피침형이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대는 2개이다. 비슷한 꽃을 피우는 바위떡풀은 꽃의 모양을 본떠 대문자초(大文字草)라 부른다. 생약명을 호이초(草)라 하며 식물체를 생즙 내어 백일해, 화상, 동상 등에 이용한다.

    바위취 http://ktk84378837.tistory.com/749 http://ktk84378837.tistory.com/3019


     

    바위취   /   유희봉

     

    숲 속 물기 있는 바위틈에

    잘 자란다고 해서 바위취

    부드러운 털이 촘촘이 난

    잎이 호랑이 귀를 닮아 虎耳草(호이초)

    뿌리에서 옆으로 뻗는 줄기

    한겨울에도 보송보송한

    동그랗고 귀여운 잎

    아기의 뺨처럼 상기되어

    그 아픔을 견디는 대견한 모습

    이 바위취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이끼 낀 바위를 벗삼아

    가슴에 파고드는 듯한 울림

    비바람에 부서지지 않는

    황홀하리만큼 여운을 곱게 끄는

    바이올린처럼 울리고 켜면

    絃(현)! 내가 울적했다 하더라도

    불행한 사람을 품에 안으며

    기쁨 속에 몰아넣게 하는

    음율이 가져다 주는 희열

    함께 할 벗이 될 수 없을까

    나의 다가올 불안한 미지의 세계

    靈性(영성)을 찾고 싶은 추운 겨울밤

    絃(현)! 임은 유일한 희망이오니 제발

    내 손을 뿌리치지 마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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