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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벚나무 버찌 Prunus takesimensis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16. 5. 25. 15:49
섬벚나무 Ulleungdo flowering cherry. 학명 Prunus takesimensis NAKAI.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교목. 울릉도 특산식물이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벚나무류 중에서 가장 빨리 개화한다. 높이는 20m. 잎은 어긋나기하며 타원형이고 뒷면은 회녹색이고, 톱니는 뾰족하다. 꽃은 4월 중 ~ 하순에 2 ~ 5개의 꽃이 핀다. 한밭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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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의 골상학 / 이도훈
방긋, 꽃잎이 날아간 여자의 골상학에는 여럿 구둣발이 모여 있었다. 눈썹이 지워지고 진보랏빛으로 뺨이 물들면 까만 혀로 팍팍 터지는 말을 내 뱉었다. 익지 않은 거울은 늘 시큼한 맛의 표정으로 건너다본다. 버찌는 씨앗이 팔 할의 크기. 씨가 큰 것은 클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다. 비스듬한 운명과 꼬리도 거두지 못하고 떨어지는 팔자다.
입술에 묻은 소문을 오물거린다. 얼룩은 묻는 게 아니라 저의 앞섶에 저절로 떨어지는 것이라고, 아름다운 버찌가 맛있게 말했다. 울먹울먹한 맛을 골상학적으로 보면 작은 두상 속에는 흰 꽃을 펄펄 날리는 삼재수가 들어 있다.
구두를 뒤집어 바닥을 확인할 새도 없이 얼룩들이 종일 따라다녔다. 꼬여가는 바닥은 풀 수 없다고 그냥 닳아간다고 한숨은 무표정이다. 꼭지가 상해가는 물음표를 달까 느낌표를 달까 오늘도 같은 고민으로 버찌를 딴다. 시큼한 맛을 음미하다 결국 씨앗을 삼키고 말았다.
봄, 벚나무 밑을 지나친 구두의 바닥은 온통 진보랏빛 멍투성이다.
ㅡ『공정한 시인의 사회』(2020,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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