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manchurian violet 의 유래

 

 

 

제비꽃 manchurian violet. 오랑캐꽃, 장수꽃, 씨름꽃, 민오랑캐꽃, 병아리꽃, 외나물, 옥녀제비꽃, 앉은뱅이꽃, 가락지꽃, 참제비꽃, 참털제비꽃, 큰제비꽃, 독행호(獨行虎), 양각자(羊角子), 자화지정(紫花地丁), 학명 Viola mandshurica W.Becker. 높이가 10-15(24㎝)cm. 잎은 피침형이며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보라색 또는 짙은 자색으로 4~5월에  한쪽을 향하여 피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강남 갔다 돌아오는 삼월삼짓날 피어나며서도 영락없이 날렵한 제비를 닮아 제비꽃이 되었다. 꽃의 뒷모양이 머리채를 길게 땋아 드리운 오랑캐 여진의 변발을 닮아 오랑캐꽃이 되었다. 땅바닥에 납작 엎드린양 피므로 앉은뱅이꽃이라고도 했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地丁(지정)이라 하며 淸熱(청열), 利濕(이습), 해독, 消腫(소종)의 효능이 있다.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 ‘아티스’가 아름다운 소녀 ‘이아’의 진실한 사랑을 모른 척 하자 ‘이아’가 죽어 제비꽃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보문산

고깔제비꽃 http://ktk84378837.tistory.com/317 http://ktk84378837.tistory.com/4551 

남산제비꽃 http://ktk84378837.tistory.com/338 http://ktk84378837.tistory.com/6399

 제비꽃 http://ktk84378837.tistory.com/5623 http://ktk84378837.tistory.com/7239

노랑제비꽃 http://ktk84378837.tistory.com/3309 http://ktk84378837.tistory.com/7229

단풍제비꽃 http://ktk84378837.tistory.com/4274 뫼제비꽃 http://ktk84378837.tistory.com/315

줄민둥뫼제비꽃 http://ktk84378837.tistory.com/280 삼색제비꽃 http://ktk84378837.tistory.com/4545 이시도야제비꽃 http://ktk84378837.tistory.com/7273 

미국제비꽃 http://ktk84378837.tistory.com/4549 http://ktk84378837.tistory.com/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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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꽃 / 이용악

 

 

긴 세월을 오랑캐와의 싸흠에 살았다는 우리의 머언 조상들이 너를 불러 ‘오랑캐꽃’이라 했으니 어찌 보면 너의 뒤ㅅ모양이 머리태를 드리인 오랑캐의 뒤ㅅ머리와도 같은 까닭이라 젼한다 -

 

아낙도 우두머리도 돌볼 새 없이 갔단다

도래샘도 띳집도 버리고 강 건너로 쫓겨 갔단다

고려 장군님 무지무지 처드러와

오랑캐는 가랑잎처럼 굴러 갔단다

구름이 모혀 골짝 골짝을 구름이 흘러

백 년이 몇 백 년이 뒤를 니어 흘러갔나

너는 오랑캐의 피 한 방울 받지 않었것만

오랑캐꽃

너는 돌가마도 털메투리도 몰으는 오랑캐꽃

두 팔로 해ㅅ빛을 막아 줄께

울어보렴 목놓아 울어나 보렴 오랑캐꽃

 

 

 

오랑캐꽃 / 곽재구

 

 

꽃의 이름에 폭포가 들어 있다

​

누가 이 고운 보라색 꽃에 오랑캐꽃이라 이름 붙였나

​

오랑캐꽃 속에 강물 흐르고

오랑캐꽃 속에 별이 뜨고

오랑캐꽃 속에 반만년 은하수 피어나고

오랑캐꽃 속에 당신이 내게 보낸 무지개 찬란한데

​

반도의 사내여

동학년 그 맑고 고상한 봉준의 눈빛

오랑캐 시중은 들지 마라

​

기미년 그리운 조선의 누이여

귀청 떨어지는 반만년 만세 소리

세월 내내 펄럭이게 하라

​

사랑이 아니면

죽음보다 깊은 고독이 아니면

​

이쁜 오랑캐꽃

그 이름을 부르지 마라

 

[출처] <꽃으로 엮은 방패> - 곽재구(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