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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 개심사(開心寺)
    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6. 4. 21. 18:00

     

    이응노 화백의 스승인 해강 김규진의 서 상왕산 개심사 현판.

     

    충남문화재자료 제358호인 심검당과 보물 제43호인 대웅전. 대웅전은 1484년(성종 15)에 건립한 건물이며, 내부에는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지장보살을 봉안하고 있다. 심검당은 그 남쪽으로 ㄴ자형의 다른 요사와 함께 연결되어 있고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며, 주심포계양식의 건물로서 그 형태가 단아하다. 정면 6칸, 측면 3칸의 무량수각은 자연석 초석 위에 원주의 기둥을 사용하였고, 포작(包作)은 익공계이며, 처마는 겹처마에 팔작지붕이다. 안양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며, 내부의 바닥은 우물마루이고 천장은 연등천장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개심사(開心寺))]

    대웅전에 봉안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보물 제1619호. 영산회괴불탱은 보물 제1264호.

     

     충남문화재자료 제358호인 심검당(尋劍堂) 앞에 벌기 시작한 자목련의 단아한 자태.

     

     

     

     충남문화재자료 제194호인 명부전은 지장보살, 염라대왕 등 10대왕을 봉안했다.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모시는 전당으로, 기록에 따르면 조선 인조 24년(1646)에 세웠다.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의 익공 양식으로 꾸몄다. 건물 안쪽은 천장의 뼈대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연등천장으로 되어 있으며 기둥이 없어서 넓어 보이는 공간에 천불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十王像)을 모시고 있다. 청벚이 아직은 이르다. 금강장사 인왕역사(仁王力士)에 포커스를 맞추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 보살 한 분이 기도드리고 나오다 잡혔다. 연출되지 않은 우연한 기회가 오기도 한다.ㅎㅎ

     

    범종각, 각은 단층이고 루는 복층구조를 지녔다.

     

    돌담으로 지은 창고 주변에 핀 만첩백도와 아직 봉오리를 터트리지 않고 물들어 있는 벚꽃.

    서산시 운산면 상왕산(象王山)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혜감(慧鑑)이 654년(의자왕 14) 에 개원사(開元寺)라 창건하고, 1350년(충숙왕 2)처능(處能)이 중창하고 개심사라 하였다. 예산 수덕사(修德寺)의 말사다. 보물 제143호로 지정된 대웅전이야 건축학적 의미와 가치가 있겠지만 개심사가 유명해진 것은 순전히 청벚 덕이다. 왕벚과 홍도와 옥매가 청량한 숲바람과 어우러져 상춘객의 혼을 단숨에 앗아가버린다. 

    서산 개심사 https://ktk84378837.tistory.com/7267 https://ktk84378837.tistory.com/7264 https://ktk84378837.tistory.com/7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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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심사 / 한이나

     

     

      산신각으로 가는 길목 허름한 집 한 채

    댓돌의 흰 고무신

    문 앞에는 얌전한 글씨로 씌어 있다

    이제 그만

    (저쪽으로 멀리 가라?)

     한 마음이 한 마음을 붙잡고 죽자고 안 놓아줄 때

    그 집 가장 어둔 골방에서 사흘을 나오지 않을 때

    말로는 안 되어 고삐잡아 후려패 때려야 하는 마음일 때

    혼자 조용히

    개심사에 와서 길을 묻는다

      마음의 쪽문을 열어 놓는다

       

    * 문학과창작 2002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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