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머위 leopard-plant

 

곶자왈.

털머위 leopard-plant. 학명 Farfugium japonicum , 머위는 나물로 먹지만 털머위는 독성이 있어 약재로 사용한다. 본초명 독각련(獨脚蓮), 염엽로(艶葉蕗), 후엽로(厚葉蕗), 북한명 말곰취,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40~80cm. 정도로 잎이 없고 포가 드문드문 어긋난다. 뿌리에서 모여 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길이 7~20cm, 너비 6~30cm 정도의 신장형으로 두껍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9~10월에 화경 상부의 짧은 소화경에 1개씩 달리는 두상화는 지름 4~6cm 정도이고 황색이다. 수과는 흑갈색이고 관모는 백색이다. 한의학에선 말린 것을 연봉초(蓮蓬草)라 하여 청열해독(淸熱解毒), 활혈(活血)에 쓴다. 특히 오한(惡寒)이나 감기와 인후염에 효과가 있으며 종기(腫氣)나 타박상에도 잎을 찧어 붙인다.

털머위 http://ktk84378837.tistory.com/4388 http://ktk84378837.tistory.com/6992

머위 http://ktk84378837.tistory.com/348 http://ktk84378837.tistory.com/1639 http://ktk84378837.tistory.com/3426

무늬머위 http://ktk84378837.tistory.com/5627 관동화 http://ktk84378837.tistory.com/6357

 

 

겨울 털머위 / 김승기

 

 

  꽃이 없다고 추워 마라

겨울이라고 어찌 꽃이 없겠느냐

 

샛노랗게 환한 등불을 켜고

남쪽의 따뜻한 편지 쓰고 있나니

 

바스락거리는 낙엽 하나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그대여

그리움 깊어 추울 때는

독감 홀로 앓지 말고 내게로 오라

 

얼음바람에 바싹 마른 햇빛이

가루 되어 부서져도

여름내 뜨겁게 살아온 힘줄 다시 불끈 솟아

반짝반짝 빛나는 웃음 보아라

 

말갛게 씻긴 하늘 아래

어느 기쁨인들 이만하랴

 

별도 겨울밤에 더욱 빛나듯이

겨울에 피는 꽃이 더 밝지 않겠느냐

 

 시집명 : 한국의 야생화 시집 (6) [그냥 꽃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