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리 성지성당

 

마리아와 예수.

 

 

 

성당 외관.

 

성당 입구.

 

성당 내부.

 

 

성당 내무 창문.

 

고해실.

 

순교자 묘지.

 

박물관.  박물관(옛 사제관)에 들어가면 유명한 ‘이명래 고약’이 전시되어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종기 없는 사람이 없었고 이명래고약 붙여보지 않은 사람 없을 정도로 종기치료의 특효약이었다. 종기 환부에 붙여놓으면 검은 고약에 노란 농덩어리가 붙어나와 환부에 구멍이 뽕 뚫렸다. 많은 사람들이 종기로 고생하자 공세리성당의 에밀 드비즈 신부가 종기 퇴치 고약을 제조했고 그 방법을 신자인 이명래에게 전수했다. 이명래는 1920년 서울 중림동에 이명래고약집이라는 진료소를 연다. 그의 사후 사위인 이광진에 이어 그의 사위인 임재형에 의해 서대문구 신촌동에 "이명래 고약집명래 한의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령 350년이니 질곡의 근현대사를 묵묵히 견디어냈을 팽나무 보호수.

 

성체조배실의 오병이어(五餠二魚)장식과 지팡이. 마태복음에 기록된 기적의 장면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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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아산 인주면 공세리 성지성당의 아름다운 모습.

표지석에 의하면 조선 공세곶창지(貢稅串倉址) 즉 조세를 보관했다가 경창(京倉)으로 보내던 조창(漕倉) 자리였다.

편리한 해운교통 때문에 천주교가 일찍 들어왔는데 대원군의 박해서건으로 11명의 순교자가 생겨났다.

프랑스 에밀리오 신부(成一論, 1871~1933)가 1895년 도내 최초로 본당이 지어졌고 1922년 고딕양식으로 준공하였다.

아산만은 주몽의 아들 비류가 정착한 미추홀(밀두리)이 있고, 나당연합군의과의 전투현장이며, 청일전쟁의 시발점인 곳이다.

몰라서 못 갔는데 다음 기회엔 인주면에 있는 장영실 묘소를 거쳐야겠다.

 

 

공세리성당 / 潤疇 목필균  

 

 

120년 세월은

소리 없이 감기는 것이 아니다

 

공세리성당이 세워질 때까지

기도가 모이고 흩어지는 느린 발자국마다

매운 눈물이 얼마나 고여 있었을까

 

두 팔 벌리고

누구라도 들어오라는 성자의 가슴 속으로

씨앗 하나 떨어져 거목이 될 때까지

공세리 별들은 얼마나 떠오르고 졌을까

 

아파 본 사람만이

남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실수 해 본 사람만이

실수한 사람들을 용서할 줄 안다는데

 

수백 년 묵은 느티나무는

성모마리아 사랑을 얼마나 품었는지

넓은 가슴팍에

큼직한 까치집 몇 채를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