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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만들어낸 무지개심상 image 2015. 9. 7. 13:47
보문산 가드레일(Guard rail).
무지개 / 한하운
무지개가 섰다.
무지개가 섰다.
물 젖은 하늘에
거센 햇살의 프리즘 광선 굴절로
천연은 태고의 영광 그대로
영롱한 칠채(七彩)의 극광으로
하늘과 하늘에 궁륭(穹륭)한 다리가 놓여졌다.
무지개는 이윽고 사라졌다
아쉽게
인간의 영혼의 그리움이
행복을 손모아 하늘에 비는 아쉬움처럼
사라진다 서서히......
만사는
무지개가 섰다 사라지듯이
아름다운 공허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