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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 mosquito
    동물 Animal/파리 등에 각다귀 Diptera 2015. 6. 29. 22:05

     

     

    견문발검(見蚊拔劍) 같은 사자성어를 생겨나게 하였으니 참으로 고마운 짐승이다.(?) 노승발검(怒蠅拔劍)과 견주어 봄이 어떠하뇨? 

    모기 mosquito, 학명은 Culicidae 이다. 파리목 모기과의 해충이다. 동물이나 사람의 피를 먹이로 하지만 식물의 열매나 즙을 먹기도 한다. 학질모기속은 유일하게 알려진 말라리아 매개체로, 사상충증이나 뇌염도 전파한다. 학질모기는 쉬고 있는 자세로 식별되는데, 주둥이·머리·몸통이 직선을 이루며 그 직선은 수평면과 일정한 각도를 유지한다. 집모기속은 바이러스성 뇌염의 매개체이며, 열대·아열대 기후에서는 사상충증을 매개한다. 휴식상태에서 몸을 표면과 평행으로 유지하며 주둥이는 표면에 비해 아래쪽으로 구부러져 있다. 날개맥[翅脈]과 날개 가장자리에 인편을 갖고 있는 날개는 단일색을 띤다. 숲모기속은 황열·뎅그열·뇌염의 매개체이며, 집모기속처럼 몸을 수면과 평행으로 유지하고 주둥이를 아래로 구부린다. 날개는 일정한 채색을 하고 있다. 숲모기속은 백색 반점이 있는 은색 가슴과 뒤쪽의 기문성(氣門性) 강모(綱毛)로 인해 집모기속과 구별된다. 황열병, 말라리아, 사상충증, 뎅그열 같은 질병을 옮긴다. 

    모기 http://ktk84378837.tistory.com/6655

     

     

    모기에 관한 단상 / 민 영

     

     

    내가 너를 위해

    피를 모아둔 지도 오래다.

    새파란 젊음이 쓰러진 자리에는

    검은 재만 남고,

    몸 안에 생명의 물은

    날이 갈수록 탁해지고 있다.

     

    내 푸른 날의

    물놀이 친구였던 장구벌레여,

    웅덩이에 괸 물을 뽑아 버릴 때가

    돌아오지 않았느냐?

    우주선같이 폭음을 울리며 네가 낙하할 때

    내 가죽나무의 시든 껍질은

    꽃잎처럼 상기된다.

     

    내 뒤에 갑자기

    저승새 우는 소리가 들려온다.

    은하계 속에 박힌 청금색 별 하나가

    반짝! 눈으로 들어오고,

    잉여의 물을 뽑아 버린 터빈이

    경쾌하게 돌아간다. 불면의 밤을 지나

    산들바람 속에서 맞이한 새벽 노을이

    무지개보다 눈부시다.

     

    나는 믿는다, 너를!

    네 욕망의 빨대는 그것을 알고 있다.

    너는 내 허밍버드의 꿈,

    궤멸의 상처마다 찾아다니는

    영원한 사냥꾼이다.

     * Humming-bird (벌새)는 꽃 속에 든 꿀을 빨아먹고 산다

     

     

    모기를 미워하다[憎蚊] / 정조(正祖, 1752~1800)

     

     

    不現其形但遺音(불현기형단유음) 모습은 보이지 않고 소리만 내면서

    乘昏游嘴透簾深(승혼유취투렴심) 어둠 틈타 부리 놀리며 주렴 뚫고 들어오네

    世間多少營營客(세간다소영영객) 세상의 많은 식객들 끊임없이 웽웽대며

    鑽刺朱門亦底心(찬자주문역저심) 권세가에 들락거리는 것은 또 무슨 마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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