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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개구리밥 Lemna perpusilla초목류 wild flower/ 개구리밥과 Lemnaceae 2015. 5. 18. 16:38
좀개구리밥 Duckweed, 푸른개구리밥, 청개구리밥, 학명 Lemna perpusilla Torr. 천남성목 개구리밥과의 다년초. 습지와 논, 우물 등에 자란다. 뿌리는 1개, 가는 실 모양, 흰색, 길이 1-2(4)cm이다. 줄기와 잎은 구별되지 않으며, 엽상체(잎 모양 몸체) 뒷면이 녹색이다. 7,8월에 꽃이 피며 식물체를 강장제, 이뇨제, 해독제로 사용한다. 개구리밥(Spirodela polyrhiza (L.) Schleid.)은 뿌리가 2개 이상이고 엽상체 뒷면이 짙은 자주색이다. 보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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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밥 / 김승기
뿌리를 지닌 생명인데
떠돌고 싶어 유랑하고 있겠느냐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데
꼭 있어야 된다지 않느냐
물 위에 띄우는 삶도
구성진 역사의 노래가 되지 않겠느냐
우주의 거울로 보면
그 어떤 삶이든 모두
떠돌이의 몸짓 아니겠느냐
한 곳에 뿌리 내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도는 몸이지만
분수 넘치는 욕심이라도 부린 적 있었더냐
벼 포기 사이사이마다 띠를 둘렀어도
농작물에 해 끼친 적 없었느니라
아무리 애를 써도 꽃 한 번 피우기 힘든 세상
찬란하게 꽃 피우려고 몸부림친 적 없느니라
실바람 조금만 불어도
파도처럼 일렁이는 물결 위에서
이리 밀리고 저리 쏠리며
내 몸 하나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는
작은 몸뚱이지만,
혓바닥 날름거리며 달려드는 뱀
눈알 번뜩이며 노려보는 황새들 틈에서
서로 어깨 빌리고 팔 벌려,
우리 개구리
숨겨주는
조그만 일 했을 뿐이니라
개구리가 언제 풀을 먹었던 적 있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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