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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방울꽃 Convallaria keiskei
    초목류 wild flower/백합과 Liliaceae 2015. 5. 6. 20:21

     

     

     

     

     

    은방울꽃처럼 예쁘고 앙증맞은 이름이 있을까.

    감탄하는데 반대로 화냥년속고쟁이가랭이꽃이란 길고 어렵고 더러운 이름이 있다.

    어쩌면 꽃의 이름에서 야누스 같은 이름이 나왔을까.

    들꽃풍경 기의호 원장에 의하면 이렇다.

    "봄에 이 꽃의 새싹이 땅을 헤집고 돋아나는 모양을 보면 불그스름한 포막을 쓰고 나오고 그 후 싹이 점차 자라 이 포막이 찢어지면서 푸른 잎이 나옵니다. 이때의 모양이 속고쟁이의 가랭이와 같이 찢어졌다 하여 그러한 이름이 생기게 된 듯합니다. 또 꽃을 두 개씩 묶어서 바라보면 여자들이 치마 속에 입는 속고쟁이와 닮았고, 거기에 심한 시집살이를 하던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불평하던 말이 겹쳐져서 그러한 이름이 붙게 되었던 것입니다."

    속고쟁이는 여인네의 속옷인 한복에서 속곳 위 단속곳 밑에 입는 여름용 여자 속옷이다.

    남자 바지와 비슷한 모양이나 밑이 터졌고 가랑이의 통이 넓다.

    감은 무명·베·모시 등을 사용하여 홑으로 박아서 만든다.

    속곳은 단(單)속곳과 속속곳을 모두 이르는 말이다.

    단속곳은 속옷의 하나. 양 가랑이가 넓고 밑이 막혀 있으며 흔히 속바지 위에 덧입고 그 위에 치마를 입는다.

    예전에, 여자들이 입던 아랫도리 속옷 가운데 맨 속에 입는 것. 다리통이 넓은 바지 모양이다.

    정리하자면 치마 안에 단속곳>고쟁이>속속곳>다리속곳을 입은 것이다.

    다리속곳을 모두 남자의 바지 비슷한 속옷이다.

    가랭이는 가랑이를 말하는데 바지 따위에서 다리가 들어가도록 된 부분이다.

    은방울꽃 http://ktk84378837.tistory.com/1517  http://ktk84378837.tistory.com/6471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5320

     

    은방울꽃 - 천경자

     

     

    은방울꽃 / 정두리

     

     

    한줄기에 조로롱 메달린

    은방울 열개

     

    달랑달랑 방울소리

    누가알아 들었을까?

     

    간당간당 고갯말

    누가 들어 봤을까?

     

    빗방울에 맺힌

    나뭇잎도 흔들린다.

     

    향기까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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