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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거인 김광석 거리
    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4. 10. 5. 21:20

     

    사진비엔날레로 모처럼 입이 호사를 하고 눈이 정화되었으니 귀를 씻어 보랴고

    '서른 즈음에'며  '이등병의 편지'로 유명한 방천시장의 김광석거리를 찾았다.

     

     

     안규철이 조각한 등신상은 작아 보였다.

    1964년에 태어나 164센티 만큼 자라서 32세에 우울증을 견디다가 삶을 포기했다니

    그의 희트곡처럼 '서른 즈음에' '먼지가 되어' 버린 비운의 가수이다.

    세계 최고의 자살율이 지속되고 있는 우리네 삶의 정체는 무엇인가.

     

     

     

     김광석 거리의 정명은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이다.

    2010년에 조성된 350미터 짭은 거리는 젊은이들로 북적거리자만 아직도 미완성이다.

     

    정훈교 시인이 새벽 이슬처럼 날아가버린 김광석을 기렸다.

    어둠이 내려앉은 황색 골목에서 그의 목소리가 가늘게 퍼져나온다.

    164센티의 나는 서른 즈음에 무얼 하고 있었드라?

    사랑? 그래 사랑이 인생의 전부인양 몰입하고 있었지.

    추억으로만 남을 사랑을 위하여...

     

     

    서른 즈음에  /  김광석 https://youtu.be/Il52fKokmcM

     

     

    또 하루 멀어져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 만한 내 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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