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불나무 Lonicera maackii

 

 

 

괴불나무 Lonicera maacki, amur honeysuckle. 인동 꽃과 비슷해 금은인동(金銀忍冬), 마씨인동(馬氏忍冬), 금은목(金銀木), 계골두(鷄骨頭), 절초나무, 제주어로 개불낭, 학명 Lonicera maackii 인동과 인동속의 낙엽 활엽 관목. 높이 5m. 잎은 마주나기하며 달걀형의 타원형이고 톱니가 없고 잎자루에 샘털이 있다. 꽃은 5 ~ 6월에 잎겨드랑이에 피고 향기가 있으며 열편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꽃부리는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한다. 열매를 따서 날것으로 먹는다. 이뇨 해독 종기 감기 지혈에 효과가 있다는...개불알나무>괴불나무. 개불알을 닮았다기보다는 붉고 둥글며 말랑한 것을 대체로 여름날의 늘어진 개의 불알로 형상화한 것이다. 개불알풀의 씨앗이 개불알을 영락없이 닮아 개불알풀이 되었듯이 개불알나무의 무엇이 개불알을 닮아 개불알나무가 되었다는....꽃 모양이 괴불을 닮은 풀꽃 괴불주머니가 있듯이 여기 괴불나무가 있다. 마주 본 꽃 모습이 개불알처럼 생겼다고 제주도에서 개불낭이라 한다던가. 꽃대가 짧으면 괴불, 꽃대가 1-2cm면 각시괴불, 꽃자루 하나에 홍색꽃이 두 개 마주보면 올괴불, 잎에 털이 없으면 청괴불.

 괴불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218  http://ktk84378837.tistory.com/6125

분홍괴불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217 열매http://ktk84378837.tistory.com/4833

숫명다래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532 섬괴불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623

 

 

괴불나무 / 김선호

 

 

이름이 괴불나무라고 말하면 벌래들은 잉잉거리며 놀려댔다

징그러운 개불이나 괴물이 생각난다고 슬슬 피하기도 했다

산딸나무나 아카시아 처럼 세련된 이름도 있는데

왜 하필이면 괴불로 이름을 지어주었냐고 조상 탓도 해봤다

단체 여행에 가서 방 배정 받을 때마다

남자 방에 정해져 웃음거리가 되는 김선호란 이름처럼.

난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런 나무라고 수없이 항변해 봤으나

놀림 앞에서 정체성을 잃고 나면

괘적을 그리며 날아가는 비행운도 자유스러워 보이지 않았다

 

개명을 할까 부드러운 이름의 필명하나 만들까 망설이다가

꽃을 피우고 나니 나비들이 자꾸만 따라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