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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황 地黃 Rehmannia glutinosa초목류 wild flower/현삼과 Scrophulariaceae 2014. 5. 6. 18:32
지황 地黃 Rehmannia glutinosa. 현삼과의 다년생초. 원산지는 아시아 중국. 크기는 약 20cm~30cm. 식물 전체에 짧은 털이 나 있고 굵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학명의 ‘glutinosa’는 영어 ‘glutinous’에서 유래되었으며 찰기가 있다는 뜻이니 지황의 점성을 뜻하는 단어이다. 꽃은 홍자색으로 6~7월경 줄기 끝에 몇 송이씩 무리 지어 핀다. 수술은 4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숙지황과 무를 같이 먹으면 머리가 하예진다는 말이 있듯이 무와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쪄서 말린 숙지황(熟地黃)은 피의 기능을 보완해주는 보혈제나 강장제로 쓰는데, 몸이 허약할 때, 특히 결핵에 걸려 몸이 약해졌을 때 , 싹트기 전에 걸쳐 뿌리를 캐서 그늘의 모래에 묻어둔 생지황(生地黃)은 피를 맑게 하는 양혈제(凉血剤)로, 건지황(乾地黃)은 우울증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는 민울증(悶鬱症)에 사용한다, 생지황 뿌리는 불그레한 생강을 닮아 황강(黃薑)이라 이르고, 숙지황은 뿌리를 술로 구증구포 쪄내서 말려 검은 색이다. 대중적 한약인 '경옥고'의 주재료이기도 하다.
네이버백과 한의학대사전에 경옥고(瓊玉膏)는 생지황(生地黃: 짓찧어 즙을 낸 것) 960g, 인삼(人參: 가루 낸 것) 90g, 백복령(白茯苓: 가루 낸 것) 180g, 벌꿀(정제하여 찌끼를 없앤 것) 640g을 고루 섞어 사기 그릇에 넣고 기름 종이로 5겹 정도 싼 다음 김이 새지 않게 뚜껑을 덮어 물이 든 가마 안에 들여 놓고 물을 계속 보충하면서 24시간 달여서 엿이 되게 졸인다.
공진단(拱辰丹)은 녹용(鹿茸: 버터를 발라서 구운 것), 당귀(當歸), 산수유(山茱萸) 각 160g, 사향(麝香: 따로 간 것) 20g을 가루 내어 술을 넣어서 쑨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0.3g 되게 환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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