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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가리 Metaplexis japonica
    초목류 wild flower/박주가리과 Asclepiadaceae 2012. 7. 3. 22:00

     

     

     

    박주가리 Metaplexis japonica, 학명 Metaplexis japonica. 세사등(細絲藤), 고환(苦丸), 나마자(蘿藦子), 교등(交藤), 환란(芄蘭), 구진등(九眞藤), 용담목 박주가리과 박주가리속의 덩굴성 다년초. 길이 2-4m, 자르면 흰 즙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며 심장형이도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난 길이 3-7cm의 꽃대에 총상꽃차례로 피며 흰색 또는 연한 보라색이다. 요즘은 흰색 꽃도 많이 보인다. 꽃받침은 5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녹색이다. 화관은 넓은 종 모양 중앙보다 아래쪽까지 5갈래로 갈라지며 갈래 안쪽에 긴 털이 많다. 수술은 5개다. 암술머리는 긴 부리 모양이다. 열매는 골돌이며 길고 납작한 도란형이고 겉이 울퉁불퉁하다. 씨에는 흰색 우산털이 있으며 인주를 만드는 데 쓴다. 줄기와 뿌리를 약으로 쓴다. 간반, 강장보호, 강정제, 결핵, 대하증, 독창(백독창) 등 주로 건강 생활에 효험이 있으며, 피부과 질환을 다스린다.

     박주가리 http://ktk84378837.tistory.com/51 씨앗 http://ktk84378837.tistory.com/4468

     

     

    박주가리   /   김승기

     

     

    도시로 사람 떠나고

    남은 빈집

    마당에는 꽃들이 산다

     

    민들레 씀바귀 고들빼기 질경이 수영 바랭이

    쑥 수크렁 괭이밥 떡쑥 양지꽃 애기똥풀

    환삼덩굴 뱀딸기 마디풀 쑥부쟁이 들

    봄부터 가을까지

    옹기종기 어깨 비비는

    풀꽃들의 천국

    박주가리가 대장노릇을 한다

     

    제일 먼저 찾아와 넓게 터 잡고

    길게 덩굴 뻗으며 힘자랑 뽐내지만

    다른 풀들을 억압하지 않는다

     

    몇 해가 지나면서

    버드나무 싸리 산딸기

    작은 나무들도 찾아와

    반갑게 어울려 숲을 만든다

     

    나비 지렁이 거미 딱정벌레 같은

    곤충들도 함께 어울리고

    들쥐 두더지 새들도 둥지를 트는

    풀숲의 천국을 만든다

     

    이 작지만 커다란 천국

    평화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감싸 안으며 품어주는

    박주가리의 넓은 잎그늘이

    열려 있는 울타리를 만든다

     

    사람 떠난 시골

    빈집

    풀꽃들이 사는 마당에는

    사슴의 눈을 닮은

    박주가리가 대장노릇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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