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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실바위취 Dotted Saxifrage초목류 wild flower/범의귀과 Saxifragaceae 2013. 6. 25. 16:19
구실바위취 Dotted Saxifrage. 팔판호이초, 구슬범의귀, 학명 Saxifraga octopetala Nakai, 장미목 범의귀과 범의귀속의 여러해살이풀. 키가 25㎝. 6-8월에 피는데 백록색으로 녹색이 가미되어 있다. 암술대는 2개이다. 구실바위취에 비해 꽃줄기에 곧은 털이 많지 않으며, 꽃잎은 타원형으로 더욱 크고 넓고, 수술은 꽃잎보다 짧거나 같으므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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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실바위취 http://ktk84378837.tistory.com/4812
구실바위취 / 김승기
메마른 세상
마음만이라도 촉촉이 젖어 살겠다는 핑계 삼아
열정의 불꽃 피우겠다는 구실 삼아
이끼 묻은 바위
벼랑 위에 섰으면
굳건히 자리 버티고 있어야 했거늘,
이 바위 저 바위 날렵하게 오르내리는 다람쥐도 아닌데
어찌 여기저기 돌아다닐 생각만 했을까
되돌아보면
어둡다고, 미끄럽다고, 아프다고,
날마다 투덜대며 살아온 연속이었으니
무슨 꽃을 피울 수 있었으랴
이 세상 어느 누구 아프지 않은 이 있으랴
아파야 향기로운 꽃이 핀다는 걸 일찍이 알았으면서
무슨 핑계 구실이 그리 많았을까
아득히 미끄러운 벼랑 위에서나
눈에 띄지 않는 풀숲에서 피는
풀꽃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아도 향긋한 그들 모두
아프게 아프게 꽃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왜 화려하게 커다란 꽃만 고집했을까
이젠 투덜대지 말아야지
아프면 아픈 대로
그냥 서 있기만 해도 되는 것을
그렇게 조그마한 꽃 하나 피우면 되는 것을,
아프다고 칭얼대지 말아야지
이끼 묻은 바위 벼랑이면 어떠랴
아프게 살아온 만큼 더 진한 사랑을 해야지
시집명 : 한국의 야생화 시집 (6) [그냥 꽃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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