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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죽나무 Tree of Heaven
    초목류 wild flower/소태나무과 Simaroubaceae 2013. 6. 18. 20:45

    가죽나무 Tree of Heaven. 호목수(虎目樹), 대안동(大眼桐), 저피(樗皮), 고춘피(苦椿皮), 저목(樗木), 가승목(假僧木), 산춘수(山椿樹), 학명 Ailanthus altissima, 소태나무과 가죽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 가죽나무는 가짜죽나무란 뜻이다. 원래 절에 많이 심었는데 잎을 먹을 수 있는 참중나무(참죽나무)와 닮았으나 먹을 수 없어 가승목(가짜중나무)이라 하였다. 경상도와 일부 전라도 지방에서는 참죽나무를 가죽나무라고 부르고, 표준말의 가죽나무는 개가죽나무라고 하여 혼란이 있다. 나무가 실하고 잎이 향기로운 것을 진저(眞樗, 참죽나무)라고 하며, 나무가 엉성하고 잎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가저(假樗, 가죽나무)라고  잎은 어긋나고  13~25개로 구성된 작은 잎은 넓은 댓잎피침 모양이다. 6~7월에 백록색으로 피는데 원추 꽃차례로 작은 꽃이 가지 끝에 많이 달린다. 암수가 따로 있는 자웅이주이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져 있다. 9월에 적갈색의 얇은 시과를 맺는데 프로펠러처럼 생긴 날개 가운데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열매를 봉안자(鳳雁子)라 한다. 잎을 저엽(樗葉), 뿌리껍질을 저근백피(樗根白皮)라 하여 거습, 구충, 대하증, 변혈증, 붕루, 빈혈증, 십이지장궤양 같은 소화기 계통의 질환을 다스린다.

    참죽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674 http://ktk84378837.tistory.com/2488 

    가죽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799 http://ktk84378837.tistory.com/5358

     

     

    개가죽나무  나태주

     

     

    나무는 물과 공기만 마시고

    햇빛만 쪼이고서도 하늘 향해

    푸른 촛불을 곧추 밝혀 들고

    흰 구름을 찬양하고

    바람을 불러 더불어 놀 줄 안다

    밤이면 별들을 불러 또한 그

    이마꼭지에 구슬 리본으로 매달 줄 안다

     

    그런데 나는 뭐냐?

    아침에 밥 먹고 생선을 먹고

    점심엔 술과 고기를 먹고서도

    나무보다 잘한 게 하나라도 뭐냐?

     

    더구나 길을 걷다가 지친

    나를 위해 나무는

    두서너 평 시원한 그늘까지

    아낌없이 멍석으로 펼치고

    덤으로 새소리까지 들려주시지

    아니한가!

     

    이 나무는 아무 데서나

    뿌리 내려서 자라는

    이름까지도 천하고도 흔한

    개가죽나무다, 나 오늘

    개가죽나무보다 나은 게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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