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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난초 銀蘭草 Erect cephalanthera초목류 wild flower/난초과 Orchidaceae 2013. 5. 29. 14:34
은난초 銀蘭草 Erect cephalanthera. 난초과 은대난초속의 다년초. 학명 Cephalanthera erecta. 물 빠짐이 좋은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자란다. 높이 40-60cm. 잎은 어긋나기하고 기부는 줄기를 감싸며 털이 없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5월에 피고 백색으로서 3~10개가 원줄기 끝에 달린다. 꽃잎은 넓은 피침형이며 꽃받침보다 약간 짧고 끝이 둔하다. 입술모양꽃부리는 밑부분이 짧은 거(距)로 되어 꽃밖으로 나온다. 은난초는 꽃이 은빛이고 금난초는 꽃이 황색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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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난초 http://ktk84378837.tistory.com/3214
은난초 / 김승기
나를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꽃들은
한결같이 치마를 입을 줄 모른다
뽀얀 얼굴 늘씬한 저 키에
초록치마 하얀 블라우스 받쳐 입으면 얼마나 예쁠까
늘상 바지로만 꼭꼭 싸매고
보일락 말락 꽃잎 살짝 오므린 채로
도통 속을 내보이지 않는 그대를 보며
치마는 왜 입지 않느냐고 말 꺼내어 붙이지도 못하면서
한번쯤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유 없이 괜한 상상을 한다
저 봉긋한 젖가슴
잘록한 허리
긴바지를 입어 더 풍만해 보이는 궁둥이
분명 85B컵 100의 화이트그린민트 브라팬티를 입었음인데,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얼굴 붉게 달아오른다
저토록 새하얀 살결 받치고 있는 날씬한 몸매에
더불어 갖춘 어여쁜 마음씨면 그만이지,
무엇 때문에 쓸데없는 욕심을 더 내려하는지
얼핏얼핏 유리창 너머로 비치는 실루엣을 볼 때마다
피시싯 웃음이 나온다
이미 서로 사랑하고 있으면서 무슨 짓인가
문득문득 일어나는 짓궂은 충동
거울로 가리며 애써 누른다
시집명 : 한국의 야생화 시집 (6) [그냥 꽃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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