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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호장근 王虎杖根 Fallopia sachalinensis ?
    초목류 wild flower/마디풀과 Polygonaceae 2013. 5. 15. 11:40

     

     

     

    왕호장근 giant-knotweed. Fallopia sachalinensis. 마디풀과 닭의덩굴속의 다년초. 왕싱아, 왕감제풀, 엿앗대, 개호장, 왕까치수영. 반장(班杖), 오불답(烏不踏), 웅황련(雄黃連), 높이 2~3m. 잎은 어긋나기하며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8-9월에 피며 백색이다. 수과는 세모진 달걀모양이다.  본초명은 고장(苦杖), 대활혈(大活血), 산장(酸杖), 호장(虎杖)이다. 根莖(근경)은 虎杖(호장)이며 류마티즘에 의한 筋骨疼痛(근골동통), 습열황달, 淋濁(임탁), 帶下(대하), 월경폐지, 산후의 惡露滯留(악로체류), 腹部(복부)의 結塊(결괴), 痔漏出血(치루출혈), 타박상, 화상, 惡瘡癬疾(악창선질)을 치료한다. 호장근에 비해 전초가 대형, 잎의 뒤는 분백색이다.

    왕호장근 http://ktk84378837.tistory.com/4640 무늬호장근 http://ktk84378837.tistory.com/226 붉은호장근 http://ktk84378837.tistory.com/3944 

     

     

    호장근 ./ 김승기

     

     

      늘씬하게 자라주었구나

    메마른 땅

    거름기 한 줌 보태주지 못했는데,

    발 동동 구르는

    애비 에미 마음 아는 듯

    탈 없이 쑥쑥 자라주어 고맙다

     

    가뭄의 바다

    고생이 아니었으면 싶었다

    온몸 얼룩진 상처

    늘어나는 반점을 보며

    마디마디 맺히는 눈물 말리웠는데,

    얼굴 찌푸리지 않고

    씩씩하게 잘도 건너왔구나

     

    긴 장마 지나가고 나니

    다시 뜨거운 여름,

    꽃 피우지 못할까 땡볕 걱정 않으마

    타는 목마름이 있어야

    윤기나는 열매 얻을 것이니,

    네가 쌓아올리는 정성의 탑 위에

    새하얀 꽃 이삭 한 움큼 달아주겠지

     

    공덕 쌓자고 작정하고 벌인 일 아니지만,

    여리고 착한 목숨들 구제해온

    텅 빈 네 속 어찌 모를까

    기쁘게 걸어온 길

    또 즐겁게 걸어가겠지

     

    커다랗게 빛깔 톡톡 튀는

    향기 짙은 꽃송이 아니어도 된다

    작아서 보잘것없어도

    딴딴한 열매 한 톨 매달 수 있는

    그런 꽃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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