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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Tulipa gesneriana초목류 wild flower/백합과 Liliaceae 2013. 4. 22. 17:08
튤립 Armani. 학명 Tulipa gesneriana .백합과 튤립속의 다년생 구근초. 울금향, 유라시아 원산. 약 4,000가지의 원예품종이 만들어졌는데 크기는 20~60cm. 4~5월에 피는 꽃은 푸른색을 제외한 다양한 색을 띤다. 종(鐘) 모양의 꽃은 1송이씩 피는데 꽃잎 3장과 꽃받침잎 3장으로 되어 있다. 수술은 6개이며 3개의 방으로 된 씨방의 끝에는 암술대가 없는 암술머리가 있다. 물이 잘 빠지는 기름진 토양에서 가장 잘 자란다. 터키에서 재배되던 것이 16세기에 유럽에 전해져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개량되엇다.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1년에 무려 90억 송이 이상의 튤립을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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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 김영남
아이들이 울고 있다
난 그 아이들을 달랜다.
빨갛게 울고 있는 것들을
아니 노랗게 우는 것들을
그러나 내 노력 효험 없어
꽃 밭 더 시끄러워지고
자전거 세우고 소녀 한 명이 내린다.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더니
튤립 한 송이 꺾는다.
아이들 울음이 뚝 그친다.
그리고 보면 이 세상 애중은
저 꽃밭에서부터 출발한 것이고
내 사춘긴 그 소녀 자전거에서 내린 것
소녀가 다시 자전거에 오른다.
아이들도 다시 울기 시작한다.
제 가진 붉음 다해 핀 튤립, 제 가진 노랑 다해 핀 튤립, ‘울금화(鬱金花)’라고도 하던가. 가슴이 벅차도 울음이 되던가. 존재 전부가 울음인 아름다운 꽃들, 우리는 한 때 그러한 꽃이었던 것이다. 꽃밭 같은 마음, 꽃밭 같은 몸뚱어리, 그것을 달래지 않고서야 세상 어떤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을 달래는 일이 일생의 과제인지도 모른다.
어느 날 그 곁으로 한 소녀가 왔다. 그뿐이다, 그러나 존재 전채를 다해 울던 울음도 그칠 만한 순간이다. 딱 하나만 꺾어 들고 소녀는 갔다. 그 뿐이다. 수많은 애욕(愛慾)이 다시 울기 시작한다. 우리는 끝내 찬란히 달랠 수밖에는 없다. 도 (道)를 닦는다는 말이다. (조선일보 5월 14일) 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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