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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발톱 Semiaquilegia adoxoides초목류 wild flower/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2013. 4. 16. 15:01
개구리발톱 Muskroot-like semiaquilegia. 뇌환초(雷丸草), 소오두(小烏頭), 자배천개(紫背天개). 개구리망, 천규자, 학명 Semiaquilegia adoxoides 높이 15-30cm. 줄기가 곧게 서고 빛깔은 검고 모양은 일정하지 않다. 4~5월에 흰색 바탕에 약간 붉은빛이 도는 꽃이 아래를 향한다. 꽃받침은 5개인데 꽃잎 같으며 종 모양이다. 수술은 9~14개이며 암술은 보통 3~4개이다. 6~10월에 골돌과가 달려 익는데 3개가 별 모양이다. 열매의 모양이 개구리의 발톱과 닮았다 하여 개구리발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全草(전초)는 天葵(천규라 하며, 외상에는 짓이겨 붙이고 나력, 疝氣(산기), 腫毒(종독), 小便不利(소변불리), 蛇咬傷(사교상), 요로결석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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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발톱 / 김승기
마냥 직선으로만 달려온 겨울
얼마나 두려움 없이 온몸 긁히고 찔렸으면
경칩을 지나기도 전에 겨울잠 깨었는가
서둘러 눈 비비는
발톱마다 붉은빛 얼얼하다
개구리 발톱에도 꽃이 핀다는 건
하얀 도화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는 일이다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이라고
마디마디 콕콕 점을 찍는 일이다
지금껏 달려온 직선 위에서
곡선을 열망하며
좌우앞뒤 주위도 천천히 살피겠다는 마음이다
한 계절에서 다음 계절로 넘어가는 일이
어찌 직선만으로 되는 일이던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일인데
햇살도 바람도
한껏 구부러질 대로 구부러져야 하지 않겠는가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져야
좋은 그림이 되지 않겠는가
이제 경칩에 비 내리면
모든 것이 곡선으로 꽉 차 오르는 봄
직선의 겨울이 부들부들 떨며 지나가고
개구리 눈알처럼
매화나무 가지마다 꽃눈 툭툭 불거지며
개구리발톱도 더 하얗게 붉어지겠다
시집명 : 한국의 야생화 시집 (6) [그냥 곷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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