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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폭발?기타 etcetera 2007. 8. 22. 22:31
신지도에서 본...신지도(薪智島) 해녀의 숨비소리 / 이광사(李匡師, 1705~1777)
月弦濤聲縮 월현도성축 상현과 하현에 파도 소리 줄면
女伴屯似苞 여반둔사포 해녀들 짝 이뤄 풀처럼 진을 쳐
相顧催渾脫 상고최혼탈 돌아보며 옷 벗으라 재촉하고
腰際審綰包 요제심관포 허리춤 꽉 묶었는지 꼼꼼히 살피네
蹈海若平塗 도해약평도 바다에서도 평지를 걷듯 하고
長物人一匏 장물인일포 저마다 두레박 하나 끼고 있네
倒首歧足入 도수기족입 머리 숙여 발을 차고 입수하니
忽訝水居鮫 홀아수거교 물에 사는 인어인가 의아하네
移時閴無影 이시격무영 잠시 사이에 고요해져 그림자도 없으니
復㥘餌鼇蛟 부겁이오교 바다거북과 상어한테 잡혀 먹히지는 않았는지
俄看迭出頭 아간질출두 잠시 뒤에 보니 번갈아 머리 내밀고는
砉砉聲如嚆 획획성여효 휘파람 불듯 숨비소리 내뿜네
出沒十餘轉 출몰십여전 오르락내리락 십여 차례 반복하더니
有物溢筐筲 유물일광소 광주리에는 해산물이 가득
週坐驗豊寡 주좌험풍과 둘러앉아 해산물 헤아리는데
墣墣象巖嶅 복복상암오 바위처럼 수북이 쌓여 있네
藝絶猶見陋 예절유견루 뛰어난 재주에도 천대받아
村閭禁幷巢 촌려금병소 마을에는 함께 살지 못하네
漢人誇鰒大 한인과복대 중국 사람들 전복 크다고 자랑하며
或如數指交 혹여수지교 손가락 몇 개 겹친 크기라 하는데
今看類盥盤 금간유관반 지금 보니 대야와 쟁반만 한 것도 있고
小如馬上鐃 소여마상요 작은 것도 말 위의 자바라만 하네
其味冠海産 기미관해산 그 맛은 해산물 중 으뜸이니
島傖飫膾炮 도창어회포 섬사람들 회와 구이로 실컷 먹네
京闕道里遼 경궐도리요 여기와 멀리 떨어진 대궐에서는
淡薄充御庖 담박충어포 담박한 음식으로 수라간 채우니
爭得奉新採 쟁득봉신채 어찌하면 갓 채취한 해산물 받들어
薦作萬歲餚 천작만세효 만세 누리실 음식으로 바칠까나
- 이광사(李匡師, 1705~1777), 『원교집선(圓嶠集選)』 3권, 「기속(記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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