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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주먹 불끈 쥐고
    심상 image 2007. 10. 23. 10:42

     

    대나무를 소재로 한 이 팔뚝예술은 서대전시민공원에 오른손만 한동안 나들이 나왔다가 산성비 한 번 맞고나서 시립미술관 잔디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누군가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은 다 위대하다고 했는데 글쎄 위대라는 말은 좀 그렇고대단하다는 생각이 좀 든다.나는 인간을'위대'로 생각하기 보다는'교만'으로 보는 편이다..자연을 정복 대상으로 하는 서구적 사고에는 친밀하지 않다.자연의 한 구성원이요 일부인 인간이 진화해오면서 축적한 지식과 지혜를 이용해 무얼 하나 만들었다고위대해?피라밋도 타지마할도 만리장성도 달이며 토성 탐사도 뭐 위대할 것까지는 없다고 본다.오직 자연만이 위대한 것이다.자연을 관장하는 신이 존재한다면 신만이 위대한 것이다.아첨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듣기 좋은 말일 뿐이다.





    대전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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