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산수국 Hydrangea serrata

 

 

탐라산수국 Hydrangea serrata f. fertilis Nakai 장미목 범의귀과 수국속의 낙엽활엽관목. 높이가 1m. 잎은 마주나기하고 달걀모양이며 예리한 톱니가 있고 표면의 측맥과 뒷면 맥위에 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백자색으로 피고 당해에 자란 가지끝에 큰 편평꽃차례가 달리며 털이 있다. 무성화(헛꽃잎)에 양성화가 피고 톱니가 있다.  무성꽃은 꽃받침조각이 꽃잎 모양이고 청색 또는 자주색이다. 양성꽃은 작은 꽃받침조각과 꽃잎이 각각 5개이다. 수술은 10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등수국은 제주에 가야 볼듯.  

 

헛꽃 / 박두규

 

숲에 들어 비로소 나의 적막을 본다

저 가벼운 나비의 영혼은 숲의 적막을 날고

하얀 산수국, 그 고운 헛꽃이 내 적막 위에 핀다.

기약한 세월도, 기다림이 다하는 날도 오기는 오는 걸까

이름도 없이 서 있던 층층나무, 때죽나무도 한꺼번에 슬퍼지던 날

그리운 얼굴 하나로 세상이 아득해지던 날

내 적막 위에 헛꽃 하나 피었다.

 

아래는 산수국-헛꽃잎에 중성화가 피며 톱니가 없다.

 

 

꽃수국 http://ktk84378837.tistory.com/2063 수국 http://ktk84378837.tistory.com/5819 

나무수국 http://ktk84378837.tistory.com/3970 http://ktk84378837.tistory.com/4092 산수국 http://ktk84378837.tistory.com/1338 

탐라수국 http://ktk84378837.tistory.com/36 http://ktk84378837.tistory.com/658     

 

 

산수국 거짓꽃  /  김명섭

 

 

가을 하늘을 향해

별처럼 몽울진 네 꿈이

너무 예뻐서

나는 산수국 거짓꽃 피웠다

 

벌이 안 올까 봐

나비가 지나갈까 봐

주위에 듬성듬성 어색하게

빛바랜 꽃으로 섰었다.

 

보라색 네 꽃이

낮별로 뜨던 날까지

기꺼이 두 무릎 꿇고

꽃받침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