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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를 건너니 다른 세상 ...
    풍경 landscape 2007. 11. 11. 21:04



    신입 회원 내외분께서 위 사진의 모델을 서셨겠다.

    해태주조에서 정년을 넘기신 분.

    아래는 그곳에서 만난 에비님 내외분.

    아직 현직에 계신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이라 반가운 나머지 끌어안았다.

    취미가 사진인데 연꽃에 심취하시고 도예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솜씨인 듯.

    후문쪽으로 가는 길은 샛노란 세상이다.
    길가에 심어진 은행나무는 온통 노랗게 물이 들어 어둔 세상을 대낮처럼 밝힌다.

    바람에 흩뿌리는 낙엽에 눈길을 빼앗기는 재미도 있고 아직은 바스락거리지 않는 폭신한 낙엽을 밟는 재미도 쏠쏠하다.

    담장 밖으로 뻗쳐내린 단풍은 붉다 못해 선혈이 낭자하여 끔직할 정도다.

    붉은단풍나무 푸른단풍나무는 흔했는데 노란 단풍나무는 어째 처음 보는 느낌이다.

    색감이 파스텔톤이 아니라 그냥 원색이지만 보아도 보아도 질리질 않는다.

    나 또한 인간이면서도 인간의 손이 닿은 것은 왜 쉽게 질릴까.

    그런데도 왜 자꾸 손을 땔까?

    손을 대놓고 교만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서 만난 부부 두 분께서 나중에 즐거운사진 멤버로 가입하셨다. 송동훈, 유원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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