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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잠풀 Stachys japonica
    초목류 wild flower/꿀풀과 Lamiaceae 2012. 7. 10. 20:17

     

    석잠풀 Stachys japonica Miq. 배암배추, 뱀배추, 민석잠풀, 키는 30~60㎝ 꿀풀과의 다년초. 동아시아, 시베리아 분포. 석잠(蠶)은 본래 물여우를 가르킨다. 물여우는 날도랫과 곤충의 애벌레다. 석잠풀은 뿌리가 하얗고 누에처럼 생겨서 생긴 이름이다. 석잠풀은 습기가 있는 산자락이나 물가에서 자라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의 모서리와 잎뒤의 맥에 털이 있으면 개석잠풀이고, 전체에 털이 많은면 털석잠풀이다. 한방에서 초석잠이라 하여 열을 내리게 하고 오줌을 잘 누게 하는데 사용한다.  유사종에 학명을 Stachys officinalis 라 하는  베토니(betony)가 있다. 베토니라는 이름은 켈트어로 머리라는 뜻의 'bew'와 강장이라는 뜻의 'ton'를 합해서 된 말의 사투리로서, 두통약을 뜻한다. 오랜 옛날부터 쓰여져서 플리니우스의 "자연사"에 '베토유'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었다. 속명인 Stachys는 그리스어로  이삭이라는 뜻인데, 꽃이 이삭처럼 촘촘히 피는 데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석잠풀 http://ktk84378837.tistory.com/34 http://ktk84378837.tistory.com/673 http://ktk84378837.tistory.com/5750

     

     

    석잠풀    /    승기

     

     

    세 번의 잠을 자야만

    누에가 고치를 만들 수 있듯이

    일생을 살면서

    아름다운 꽃 피우는

    세 번의 기회는 온다는데

     

    돌아보면

    죽을 고비만 세 번을 넘기면서

    꽃 피울 행운은 있었던가

     

    갑작스런 사고

    겨우 목숨 건진 전신마비

    생의 마지막 고비 넘긴 것인가

     

    가을은 깊어 가는데

    언제쯤 온전히 일어서서

    찬란하게 불꽃 한 번 밝힐 수 있을까

     

    아직 오지 않은 기회 남아 있을까

    붙잡을 수는 있을까

    이미 지나버린 것 아닐까

     

    네모지게 꼿꼿이 허리 세우고

    마디마디 층층으로 꽃 피우는 그대

    멍하니 얼굴 바라보고 있지만,

    검게 타는 가슴엔

    툭 툭

    낙엽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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