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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과(木瓜)나무 Chaenomeles sinensis
    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8. 4. 18. 16:39

     

    모과(木瓜)나무 Chinese quince, Chinese Flowering-quince, 학명 Chaenomeles sinensis, 호성과(護聖果), 목과(木瓜), 목리(木梨), 만수과(萬壽果), 일본명 화리(花梨), 중국 원산. 장미과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 10m, 나무에 달린 참외라는 뜻의 목과(木瓜)에서 유래한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타원상 달걀모양이고 잔톱니가 있다. 꽃은 분홍색으로 4월 말에 피며 꽃잎은 꽃잎은 5개로 거꿀달걀형이다. 수술은 약 20개이다.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진다. 이과(梨果)는 원형이고  9월 ~ 10월에 황색으로 익고 향기가 좋으나 과육은 시며 굳다. 과실을 당목가(唐木瓜)라 한다. 《동의보감》에는 “갑자기 토하고 설사를 하면서 배가 아픈 위장병에 좋으며, 소화를 잘 시키고 설사 뒤에 오는 갈증을 멎게 한다. 또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것을 낫게 한다.” 민간에서는 모과를 차로 끓여서 감기기운이 있고 기침이 날 때, 기관지염, 체하거나 설사가 날 때 보조 치료제로 쓴다. 모개덩어리는 못생겼다는 대표적 어휘였다.

     모과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333

      

     

    모과나무는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고 / 고영민

     

     

    모과나무를 켠다

    발밑에 조금씩 여린 톱밥을 뱉어내는

    모과나무야

     

    순간, 죽은 나무는 지그시 톱날을 문다

    어금니 위

    천만 톤의 바람과 꽃이 얹히고

    여름내 나무를 껴안고 울어대던

    천만 톤의 목청

    늦가을 풋 모과의 검은 심지에 노란 불을 밝히고 가던

    차고 작은 빗방울과

    북쪽에서 오던 눈발들

    죽은 새들

    겨울의 흰빛과 저녁의 냄새

    휘어진 왼쪽 가지에 목을 매달았다는

    집 주인의 몸무게와 우울증, 검은 알약

    지구의 중력이 차례로 얹혔다

     

    더 이상 나무를 켤 수도

    톱을 뺄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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