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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두루미꽃 Maianthemum dilatatum
    초목류 wild flower/백합과 Liliaceae 2008. 4. 28. 15:26

     



    큰두루미꽃 학명 Maianthemum dilatatum 백합과 두루미꽃속의 다년초. 높이 8-25cm. 큰두루미꽃은 두루미꽃보다 크다는 뜻을 지닌 꽃이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두루미꽃은 높은 산의 침엽수 숲속에서 자란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한줄기에 10여 개 정도가 달린다. 5월에 이 꽃이 군락을 이루고 피어 있는 모습을 보면 마치 하얀 두루미 떼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열매는 8~9월경에 적색으로 달리고 있다. 두루미 머리와 목을 닮았고, 잎과 엽맥의 모양이 두루미가 날개를 펼친 모양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그럴듯 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잎의 경우 두루미꽃은 길이 2~5㎝, 나비 1.5~4㎝인 반면, 큰두루미꽃의 잎은 길이가 3~10㎝, 폭은 2.5~8㎝이다. 특히 두루미꽃에는 돌기 같은 털이 나 있어 구분할 수가 있다. 두루미꽃은 줄기에 털이 있다고 하는데 자세히 보질 않아서 모르겠다.

    큰두루미꽃 http://ktk84378837.tistory.com/184

     

     

    두루미꽃 - 김승기

     

     

    오로지 학처럼 살려고 애써왔다

    두루미를 보려고

    작은 유혹에도 쉽게 끌리는 배고픔을 참으며

    겨울하늘을 따듯하게 품었다

     

    왜 두루미는 겨울에만 올까?

     

    끝내 학이 되지 못하고 살아온

    어느 겨울의 철원평야

    무리지어 날아와 내려앉는 두루미 재두루미

    한 알의 落穀을 두고 서로 다투는 허상을 보았다

     

    그 후론 여름 백로를 이해하면서도

    해마다 겨울은 더 추웠다

    둘러보면 모든 게 풍요롭기만 한 세상인데

    오히려 갈수록 배고픈 세월

    다시 학이 될 수 있을까

     

    이제는 그냥 여름산 숲속에서 춤추는 꽃으로 앉아

    마냥 하얗게 웃고 싶다

     

     한국의 야생화 시집 (5) [울어본 자만이 곷의 웃음을 듣는다],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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