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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질빵 Aoiifolia Virgin`s Bower초목류 wild flower/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2008. 7. 31. 22:48
사위질빵 Aoiifolia Virgin`s Bower은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의 갈잎덩굴나무로 질빵풀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길이 약 3m까지 흔히 자란다.
위령선 혹은 여위女萎라고 하여 중풍, 관절염, 요통에 효과가 있다.
어린 잎과 줄기를 식용한다.
이름의 유래에는 장모의 애틋한 사위 사랑이 들어 있다.
무거운 짐을 사위가 지지 않게끔 연약한 풀로 질빵을 하고 장모는 좀 질긴 것으로 하였다는데 그게 할미질빵풀이다.
나 또한 처가에 가면 백년 손님 대접을 처음엔 받았었다.
영암에서 방앗간을 하다가 어쩌다 목포로 나왔는지 대성동 산 몇 번지에 사는 가난한 집 딸이
대전서 간호원을 하다가 나를 만났는데 처음엔 선생사위를 끔찍하게 생각하는듯 했다.
장인은 막내딸 사위 보기 전에 저 세상으로 갔으니 모를 일이다.
장모는 눈도 침침 다리도 침침, 머리도 침침하지만 성당을 다니는 투철한 신앙인의 마음이라
첨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김서방을 끔찍이 생각하고 있다.
사위가 붙임성만 있다면 귀한 집 이쁜 딸을 데리고 왔으니 아주 귀한 대접을 받을 터인데 뚝뚝하고 재미없고 인사성 없어서
이 집에서나 저 집에서 참 재미없게 지내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어쩌면 도회지 사는 연약한 사위 힘들까봐 분명 사위질빵으로 멜빵을 해주시고,
당신은 할미질빵으로 멜빵을 하셨을 바로 그런 분이다.
아, 장모님 생각하니 참 미안하네요.
해 드리는 것도 없고 찾아 뵙지도 못하고, 전화도 자주 못 드리고 참 못된 사위 두셨네요.
근데 처가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태성머리가 정이 없어서 친부모에게도 그렇고 누이에게도 그렇고 아내에게도 그렇고
누구에게든지 다 그렇게 밖에 못해서 자신이 원망스러울 때가 더러더러 있지요.
사랑 받지 못하고 큰 때문에 그렇다고 불평을 하면서도 그걸 내리물림하려는 듯 고쳐지지 않으니 참담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옆에서 가만 보면 아내도 여섯남매나 되는 집안의 다섯째로 태어나 사랑을 받지 못 햇는지
보통 여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부모나 형제간의 끈끈한 정이 없어보인다.
유유상종이라고 어쩌다 이리 끼리끼리 만났을까 참 묘한 인연일고 할 밖에.
겉보기에 사위질빵은 꽃송이가 여럿이고 할미질빵은 꽃잎이 다섯 장인 것이 많고 꽃은 세 송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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