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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동상투벌레 Orthopagus lunulifer동물 Animal/노린재 거품벌레 방패벌레 Pentatomidae 2008. 8. 16. 15:55
상투는 장가든 남자가 머리털을 끌어 올려 정수리 위에 틀어 감아 맨 것으로 추결(魋結).이라고도 했다.
이 상투는 조선의 정신이요 넋인지라 일제가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맨먼저 실행한 것이 고종을 앞세워상투를 자르게 한 단발령이다.
이를 간파한 선비들 가운데 우리 고장 청양 출신의 면암 최익현은 吾頭可斷 此髮不可斷 을 외쳤고 결국 대마도로 유배되어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상투벌레 한 마리 가지고 조선의 명운이 오가던 국제관계를 끄집어낼 필요는 없지만, 생각이 난다.
상투벌레는 묘하게도 이 상투를 맨 머리처럼 생겼고 깃동상투벌레는 한껏 치장을 더해 깃동까지 달았다.
깃동은 저고리나 웃옷의 목둘레에 둘러대는 다른 색동을 말한다.
저고리의 멋을 한껏 내주는 패션의 포인트다.
따라서 깃동상투벌레는 이름을 지은 사람이 볼 때 곤충 가운데 최고의 멋쟁이로 보였을 것이다.
조선의 정신을 꿋꿋하게 지켜나가고 있는 이 상투벌레과에는 깃동상투벌레 외에도
나카노상투벌레 극동상투벌레, 남방상투벌레, 애상투벌레, 고려상투벌레, 어리상투벌레 등이 있다.
깃동상투벌레 Orthopagus lunulifer Uhler, 1896. 노린재목 상투벌레과 들좁쌀바구미속. 몸길이 11-13mm. 몸은 회황색 또는 담황색을 띠고, 등면에 황갈색에서 흑갈색 무늬가 산재하다. 앞날개는 크고 길게 발달하였고, 다소 평행을 이루며 선단부는 포물선을 이룬다. 날개막은 투명하며, 황갈색과 흑갈색의 무늬가 있다.
깃동상투벌레http://ktk84378837.tistory.com/1105 http://ktk84378837.tistory.com/2792
아래는 배용준의 상투머리와 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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