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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벽강[赤壁江] 풍경-
    풍경 landscape 2008. 9. 3. 15:48



     

    우리나라에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바닷가의 적벽강이 더 유명하다.

    충남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금강변의 적벽강도 이름 나 있다..

    적벽은 말 그대로 철 성분이 많아 붉은 색을 띤 바위 벽이다.

    이종부님의 정년 퇴임을 기념하는 번개모임을 금산인삼축제 보고 여기 강가집에서 매운탕으로 브라보하려던 계획이 있어서 여까지 왔다.

    아이디를 희하이로 쓰는 이희옥님이 판암동 사는 죄로 포도 두 상자를 사 왔다.

    (이 가운데 한 상자는 여기서 먹고 한 상자는 나중에 이종부님에게 선물했다.)

    흐르는 냇물에 설렁설렁 씻어내어 껍질을 까고 있는데 아까 우라 차를 뒤따르던 보트가 어느새 유유히 물살을 가르고 있다.

    본래 적벽강은 중국 양쯔강 상류에 있는데 조나라의 조조와 한나라의 유비, 손권이 벌인 처절한 전장으로 삼국지의 적벽대전에서 워낙 유명세를 탄 곳이다.

    후대인 송나라 때 호북성에 귀양 온 동파 소식이 인근에 있는 적벽강을 찾아 노래한 것이 전적벽부, 후적벽부다

    적벽에서 느낀 인생의 순간성과 자연의 영원성을 노래하고 있는 작품이다.

    \배경이 되는 노장사상 가운데 우화등선(羽化登仙)은 적벽을 볼 때마다 떠오른다.

    보트에 몸을 실은 놀이꾼의 마음도 웃음꽃 핀 가족의 마음도 이 순간 만큼은 신선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강바람에 나부끼는홍료화(紅蓼花)가 좋은 배경이로고.

    저 뱃놀이 하는 사람들은 이런 풍류를 과연 알까 모를까...

     







     금강  /  강신갑

     

     장수에서 북동쪽

    영동에서 북서쪽

    부용에서 남서쪽

    서해로 흐른다.

     

    덕유산, 속리산, 계룡산

    어울려

    어깨동무하고

    웃으며 서있다.

     

    정자천, 미호천, 논산천

    모두 모여

    사이좋게

    손잡고 간다.

     

    적벽강, 비단강, 백마강

    선조의 혼이 깃든 푸른 물결 출렁이는

    기름진 평야 아름다운 젖줄이여!

    영원히 무궁무진 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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