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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銀魚)가 사는 금구천기타 etcetera 2008. 9. 23. 13:13
은어(銀魚), 학명은 Plecoglossus altivelis 은어과에 속하는 유일한 어종이다. 크기 20cm. 여울진 곳에 살며 각기 영역을 가지고 있어 일정한 반경 안에서는 다른 은어가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이 습성을 이용하여 살아있는 은어를 낚싯줄에 묶고 낚시를 던지면 이 은어를 몰아내기 위해 덤벼들다가 낚시에 걸려 올라온다. 섬진강 은어는 맛이 뛰어나고 수박향이 나 왕실에까지 진상하였다고 한다... 옥천의 금구천. 옥천읍 한복판 금구천에 은어 출현 - 옥천신문 (okinews.com)
은어(銀魚) / 옥담(玉潭) 이응희(李應禧ㆍ1579~1651년)
高盤銀色動(고반은색동) 쟁반에 수북이 은빛 회가 쌓였고
登俎雪輝揚(등조설휘양) 도마에는 백설 같은 빛깔 빛난다
乾炙爐中味(건자노중미) 말려서 화로에 구우면 별미이고
濃煎醬裏香(농전장이향) 진하게 간자에 졸이면 향기롭지
* 옥담시집(玉潭詩集)
은어 / 이건청
나 죽어
이 자리에
다시 올 수 있다면,
나는 한 마리
은어로 오겠다.
버들잎 푸르른 5월,
맑은 물 헤치며
다시 오겠다.
여울물 거슬러 오르며
돌이끼만 먹겠다.
귀도
눈도
새로 씻고,
수박 향 짙은 몸 되어
다시 오겠다.
[출처] 시집<소금창고에서 날아가는 노고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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