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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겹황매화(黃梅花) Kerria japonica
    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9. 4. 27. 16:10

     

    일본 원산의 장미과 낙엽홥엽으로 2m 정도 큰다.

    홑꽃은 황매화라 하고 겹꽃은 죽도화, 죽단화라 한다.

    마을 부근의 습한 곳이나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황매화는 홑꽃으로 단아한 멋이 있다.

    겹황매화는 거의 모든 겹꽃이 그렇듯이 화려하긴 해도 요란스럽고 덕지덕지하다.

    동백도 홑꽃은 간촐하고 우아한데 겹동백은 너저분하기 짝이 없다.

    여인들은 화장을 해도 가볍게 터치만 하면 좋겠는데 왜 덕지덕지 떡을 칠까.

    모양만 천박한 게 아니라 냄새까지도 역겹다.

    생산을 하니 소비가 있는 법, 소비를 원하니 생산을 하는 거겠지.

    자기만족이라고?

    소비를 전제로 생산하지 않는 물건이 있다고?

    어림 칠푼어치도 없는 소리...

    황매화(黃梅花), Japanese Kerria, 수중화, 출단화(黜壇花), 출장화(黜墻花), 지당화(地棠花), 학명 Kerria japonica. 장미과 황매화속의 낙엽활엽관목. 높이 1.5-2m. 잎과 함께 피는 꽃이 매화를 쏙 빼닮았고 색깔이 노랗다고 하여 황매화이다. 햇볕 들고 촉촉한 곳에 잘 산다. 원산은 중국이다. 소화불량이나 해수, 천식에 쓰며 이뇨효과가 있어서 부기를 빼는데 이용한다. 민간 처방에서 황매화꽃을 달여 하루 3번 먹으면 기침도 멎고 가래도 삭혀준다. 이와 비슷한 겹황매화가 있는데 죽단화라는 정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죽단화라는 말은 사전에도 나오지 않고 죽도화, 죽매화, 출장화(黜牆花)같은 이명만 나온다.

    황매화 & 겹황매화 http://ktk84378837.tistory.com/1574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5421

    겹황매화 http://ktk84378837.tistory.com/812 http://ktk84378837.tistory.com/2325

     

     

    누이를 생각하며 / 권만기

     

     

    저 험한 도시에 너를 보내고

    늙은 어메 찾아와 그 말 전할 때

    들녘에 이는 바람도 기억을 몰고와

    너 떠난 그 자리에 비를 뿌린다.

    어떻게 살리란 바램도 없이

    타고 넘어 지켜야 할

    단 하나의 푯대도 없이

    그냥 그렇게 보내어버린

    먼저 태어난 내 이 부끄러움.

    저 거친 세상에 너를 보내고

    취한 듯 바라만 보는 내 앞길에

    그저도 다하지 않은

    어메의 아픈 세월일까

    이제 또 그렇게 가는

    내 누이의 모습일까

    아직도 추운 계절 비는 내리고

    그 비 속에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황매화 잔꽃송이들이 피어나고 있다.

     

    수록시집 시여 무기여 ( 실천문학사 )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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