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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오줌풀 Valeriana fauriei
    초목류 wild flower/마타리과 Valerianaceae 2009. 5. 6. 18:57


    크아~ 쥐오줌 냄새? 쥐오줌냄새는 노루오줌처럼 뿌리에서 난다.

    꽃이라고 향만 좋다. 어린 순도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뿌리는 정신불안증, 신경쇠약, 심근염, 산후심장병, 심박쇠약, 생리불순, 위경련, 관절염, 타박상에 효과가 있다.

    유럽에서는 기원 전부터 이뇨제, 진통제, 통경제로 사용하였고, 현재는 히스테리와 노이로제에 사용한다고.

    열매에 털이 있는 광릉쥐오줌풀, 잎이 널은 넓은잎쥐오줌풀, 잎의 갈라진 조각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는 긴잎쥐오줌풀이 있다.

    아래는 계족산 정상의 군락 이외에는 보이지 않던 보문산의 쥐오줌풀이다.


    쥐오줌풀 Valeriana fauriei. 마타리과의 다년초. 긴잎쥐오줌, 길초(吉草), 녹자초(鹿子草), 힐초(纈草). 높이 45~90cm . 마디 부근에 긴 백색 털이 있고 뿌리에 강한 향기가 있다. 5~6월에 피는 꽃은 붉은빛이 돈다. 열매는 관모상으로 달려서 바람에 날린다. 어린순을 식용하고 根莖(근경)을 (힐초)라 하며 진정제와 진통제로 쓰인다. 울릉도에만 분포하는 넓은잎쥐오줌풀은 털이 없다. 

    쥐오줌풀 http://ktk84378837.tistory.com/4666 http://ktk84378837.tistory.com/2272



     

    제2번 비가(悲歌)  /  김춘수

     

     

    아내라는 말에는

    소금기가 있다

    보들레르의 시에서처럼

    나트리움과 젓갈 냄새가 난다

    쥐오줌풀에 밤이슬이 맺히듯

    이 세상 어디서나

    꽃은 피고 꽃은 진다

    그리고 간혹 쇠파이프 하나가 소리를 낸다

    길을 가면 내 등 뒤에서

    난데없이 소리를 낸다

    간혹 그 소리 겨울밤 내 귀에 하염없다

    그리고 또 그 다음

    마른 나무에 새 한 마리 앉았다 간다

    너무 서운하다

    릴케의 '두이노의 비가'가 하늘의 천사를 향한 노래라면, 김춘수의 비가는 지상으로 내려와 한결 다정하다. 먼저 떠난 아내의 빈 자리에 꽃이 피었다 지고, 새 한 마리 앉았다 날아간다. '아내'라는 말에 배어 있는 소금기와 젓갈 냄새. 그 익숙한 아름다움을 너무 늦게야 알아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천사는 멀리 있지 않다. 이미 당신 곁에, 혹은 당신 등 뒤에 와 있다. - 나희덕 시인

    [중앙일보 2004-05-03 21: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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