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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칭개 lyrate-hemistepta & 큰물칭개나물 water-speedwell
    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9. 5. 20. 17:01

    지칭개 lyrate-hemistepta. 이호채(泥胡菜). 지칭개는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 땅에 자라므로 지칭개다. 한방에서 이호채(泥胡菜, 끈적거리는 풀 나물)라 한 것을 다시 한자로 차용하는 과정에서 즈츰개>지칭개로 변화한 말로 풀이하기도 하는데(이우철의 '한국식물명의 유래' 참조) 비약이 심한 느낌이다.차라리 소염효과가 있어 상처 난 곳에 잎과 뿌리를 짓찧어 바르던 데서 유래되었다는 말도 있다. 심지어는 땅과 친하니까 지칭개, 물과 친하니까 물칭개라는 말도 있는데 제법 그럴싸하다. 물칭개는 현삼과의 두해살이풀로 물가에서 자라므로 물칭개라 지칭개와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칭개'가 무슨 말일까. 어릴 때의 지칭개 잎은 뽀리뱅이와 비슷하다. 둘 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는데 지칭개는 나물 이름이 빠졌고 물칭개는 붙었다.

     

    큰물칭개나물 water-speedwell. 물까지꽃, 큰물꼬리풀, 물냉이아재비, 현삼과의 이년초. 높이 40~120cm,  마주나는 잎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낮은 톱니가 있다. 7~8월에 개화하며 연한 하늘색 바탕에 자주색의 줄이 있다. 삭과는 지름 3mm 정도로 둥글다. ‘물칭개나물’과 달리 소화경은 길이 3mm 정도로서 다소 위로 향한다. 식용하거나 퇴비나 사료로 이용한다. 밀원용으로 심기도 한다. 방광염, 요통, 절상, 중풍에 쓴다.현삼과의 두해살이풀로 물가의 습지에서 자란다. 지칭개는 매마른 땅에서 나고 물칭개는 물가에서 난다. 지칭개는 국화과지만 물칭개는 현삼과 식물이다.

    큰물칭개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1455 http://ktk84378837.tistory.com/3227 흰물칭개 http://ktk84378837.tistory.com/3110

     



    지칭개  /  김종태

     

     

    어제 밤

    한 많은 놈

    피가 끓게

    속았다 속았다

    이 한낮

    죄 많은 놈

    피가 마르게

    바꿔 바꿔

    해질 녘은 아직 멀었는데

    아가야 벌써 엄마타령이냐

    지 먹을 것은 타고 난다지만

    누울 자리도 안 보고

    새끼만 올망졸망 낳았나

    주름진 얼굴에 진딧물만 새까맣고

    빨아먹는 진딧물보다

    기둥서방마냥 신이 나 오르내리는

    개미새끼가 더 밉더라

    입이 아홉 개라도 무슨 말을 할까

    푸르다 못해 자주로 멍드는데

    동구 밖 지칭개는

    하늘 높은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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