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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등(白花藤) White-flower Asian jasmine초목류 wild flower/협죽도과 Apocynaceae 2009. 5. 25. 15:20
화왕산 입구 오른쪽 푸른 계곡을 지나자니 눈에 띄는 바람개비를 닮은 꽃 바로 마삭줄이다.
마삭줄은 협죽도과의 상록성 덩굴나무로 바위나 나무에 기어오른다.
남쪽지역은 따뜻하고 해풍이 좋고 습해서 어딜 가나 많이 보인다.
관절염, 신경통, 어혈, 각기,고혈압 등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중국에서는 흰꽃을 피우는 등나무란 뜻으로 백화등(白花藤)이라 부른다.
백화등과 마삭줄은 동종으로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영노는 마삭줄에 비해 대형인 것을 따로 백화등이라 하였다.
다른 점 없이 소형과 대형을 구분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마삭줄에 비해 잎 뒷면에 짧은 털이 밀생하는 털마삭줄은 섬에서 자란다.
백화등(白花藤) White-flower Asian jasmine. trachelospermum. 대만낙석(臺灣絡石), 대백화등(大白花藤), 협죽도과의 상록 활엽 덩굴나무. 남부지방 산기슭의 고목이나 바위에 서식한다. 마디마다 2개씩 마주 붙어 난다. 5~6월에 새로 자란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지름 2~3cm의 흰꽃에서 노란색으로 변한다. 9~10월에 골돌과가 2개씩 달려 익는다. 주로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며, 피부의 부스럼 등에 효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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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등 / 권오범
전화기 속에서 친구가
백화등을 아느냐고 물었다
모른다, 하자
그런 놈이 무슨 시 쓴답시고 깝죽대냐고
안부도 없이 뚱딴지같이
가슴에 비수를 꽂고 끊었다
무슨 등일까, 하고
인터넷 뒤적였더니
가운데 볼트 채울 구멍 까지 있는
영락없이 선풍기날개 닮은 꽃
감탄사가 절로난다
실신해있던 유년이 오롯하게 깨어나
맨발로 내달리는 황토신작로
바람개비가 수수깡 끝에서 돌고 있다
꽃 이름을 등 이름으로 착각한
나이만 허투루 챙겨먹은 숙맥
나는 왜 이렇게 모르는 것 천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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