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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山)딸나무 Kousa Dogwood
    초목류 wild flower/층층나무과 Cornaceae 2009. 5. 26. 18:25

     

     

    산딸나무.

    이름에 묘한 느낌이 돈다.

    딸 자가 들어가서 그렇겠지.

    딸은 늘 섹시한 거야.

    이 산딸나무는 산수유나무과의 낙엽교목이다.

    박달나무, 쇠박달나무, 미영꽃나무 같은 이명을 가지고 있다.

    요즘은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몇 년 전에 도솔산 등반을 하다 계곡을 하얗게 물들인 산딸나무 생각이났다.

    흑백사진으로 담고 싶다는 플로라를 대동하고 갔는데 띠엄띠엄 몇그루만 보고 왔다.

    아쉬움에 보문산 고촉사 오른쪽 계곡에도 가보았지만 가뭄 때문에 예전같지 않다.

    방죽골을 소개하기에 따라 나섰더니 한창이다.

    방죽이 있는 고을 방죽골, 어지간히 정겨운 이름이다.

    청원군 문의면에 있는 조그마한 마을인데 손수건만한 저수지의 반영이 아름다운 동네다.

    위 사진은 누른색이 들어간 흰색꽃이고, 아래 사진은 아주 흰색 꽃이다.

    이영노의 한국식물도감에는 붉은색 꽃이 피는 산딸나무도 있다고 하였다.

    총포가 넓은 난형에 녹색 꽃잎의 준딸나무, 피침형 잎에 녹색 꽃을 피우는 소리딸나무가 있다.

    열매는 둥글고 검붉게 익어 보기에는 징그럽기도 하나 맛이 달고 향이 있다.

     

    산(山)딸나무 Kousa Dogwood. 사조화(四照花). 학명 Cornus kousa. 층층나무목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의 낙엽교목. 키는 10m  가지들이 층을 이루며 달린다. 잎은 마주 나고 4~5쌍의 잎맥이 양쪽으로 나오며, 잎 뒷면에는 털이 밀생한다. 꽃은 6월 무렵 가지 끝에 무리져서 피는데 둥그렇게 만들어진 꽃차례에 4장의 꽃잎처럼 생긴 흰색 포(苞)가 십자 형태로 달려 꽃차례 전체가 마치 한 송이 꽃처럼 보인다. 열매는 10월에 붉게 익는다. 꽃받침이 씨를 감싸는 과육으로 자라는데, 단맛이 나고 날것으로 먹을 수 있다. 응달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지만, 반그늘 또는 양지바른 곳에서도 자란다.

    산딸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430 http://ktk84378837.tistory.com/2203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2551 http://ktk84378837.tistory.com/5151 

    미국산딸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2336 http://ktk84378837.tistory.com/3276 열매 htt. p://ktk84378837.tistory.com/4229 

     

    밤에 우는 것들에 대하여    /   고정국

     

    2. 밤뻐꾸기

    행자승 삭발에 든 듯

    온 산이 숨을 죽일 때

    낭설처럼 피었다 지는

    산딸나무 창백한 꽃잎

    순전히 딴 세상 어투의

    法名 하나가

    내려진다.

     

     

    산딸나무 꽃 / 권정숙

     

     

    나도 몰래 내 맘속에 오신 당신

     

    기쁠 때는 함께 웃어주고

    슬플 때는 흐르는 눈물도 닦아 주었지요

    언제나 외로울 땐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했고

    힘들 때는 말없이 힘이 되어주셨던 당신

    흔들릴 때는 붙잡아 주셨고

    쓰러질 것 같으면 부축도 해 주었지요

     

    구름을 통해 보여주시고

    바람으로 말씀하신 당신

    별빛으로 반짝이셨고

    천둥번개로 경고도 했지요

    아름다운 무지개로 약속도 해주었지요

    그래도 미련한 인간이라 깨닫지 못하고

    벼논의 피처럼 고개 바짝 치켜들고 한들거렸지요

     

    얼마나 불쌍하고 가련했으면/ 피 같은 눈물 뚝뚝 흘리셨나요

    얼마나 절절히 사랑하셨으면

    온몸 다 버려 구해주셨나요

    얼마나 긍휼과 자비가 넘치시길래

    골고다 언덕의 산딸나무꽃이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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