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공 Phytolacca esculenta

미국자리공이 산과 들에 자리공이 자랄 정도면 토양이 오염된 증거라고들 하여 시끄러운 때가 있었다. 학계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났는데 미국자리공은 언론에서 흉악한 식물이 되었다. 자리공 Phytolacca esculenta ,장녹, 장록, 축탕, 蓫蕩, 자리갱이, 석죽목 자리공과 자리공속의 여러해살이풀. 북미 아시아 원산. 키는 1m 정도이고 뿌리가 매우 크다. 흰 잎은 어긋나며 피침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며, 양끝이 좁고 길이 10~20cm, 폭 5~12cm이다. 흰색이나 연분홍색의 꽃은 5~6월에 잎과 마주 나며 꽃대가 올라온다. 열매는 9월에 외형이 포도송이처럼 익는다. 장녹은 유독성 식물이지만 <본초강목>에 귀한 나물로 소개되어 있으며 , 뿌리는 관절염, 신장염 치료 및 이뇨제로 사용한다. <명의별록>에는 적백의 2종류가 있는데 백색인 것은 약용하고, 적색인 것은 매우 유독하다고. 줄기와 꽃대가 붉고 수술이 6-8개이며 열매 꽃대가 서면 자리공, 줄기와 꽃대가 붉고 수술이 10-12개이며 열매 대가 숙어지면 미국자리공이다.

자리공http://ktk84378837.tistory.com/2986 http://ktk84378837.tistory.com/2166 섬자리공 http://ktk84378837.tistory.com/1388

미국자리공 http://ktk84378837.tistory.com/52 http://ktk84378837.tistory.com/3678 http://ktk84378837.tistory.com/5011 미국자리공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3678

 

 

자리공 / 작은초가

 

 

낮은 산에 흰색으로 피는

자리공은 줄기가 녹색이며

꽃대와 열매 모두 위로 곧추서

신장염 간장염으로 인한 부종에

처방되는 유독성 식물

 

많이 먹으면 구토 두통

중독증상을 일으키므로

조심해서 써야 하는 약초

유산할 위험이 있으므로

임산부에게 써서 안 되는 독초

 

봄이면 가방 가득 새순을 따내

끝간 데를 모르는 약초 신봉꾼

확실한 지식인 양 부추기며

언젠가 큰 사고를 치를 그런

사람들을 만나 보면

 

장애인들이나 노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방송이 들려도

토종 자리공이 있어야 할 자리에

대신 차지한 미국자리공처럼

두 손을 꼭 잡은 젊은 남녀

 

지정석을 자신의 자리인 듯

냄비성격같이 떠드는 사람을 보면

절대로 물이 안 빠지는

자주색 잘 익은 자리공 열매로

옷을 더럽혀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