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가시나무 Rosa wichuraiana

 

소매물도에서 담은 이 꽃은 돌가시나무다.

장미과에 찔레 비슷한 것 중에 땅을 기는 것은 가시나무다.

이중에 바닷가 돌틈에서 기는 녀석은 돌가시나무이며, 내륙에서 땅을 기는 것은 용(龍)가시나무다.

아래 사진은 지난 5월 중순 자연사연구회화왕산 탐사 때담아온용가시나무다.

가시 가 들어간 나무에 가시나무, 개가시나무,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가 있는데 이는 참나무과에 속한다.

참나무과 아이들은 도토리를 열매로 맺는다..

가시나무는 줄기에 가시가 있다.

누구를 위한 가시일까.

<두이노의 비가>로 유명한 체코 태생 독일의 상징주의 시인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Rilke, Reiner Maria)는

장미가시에 찔린 후 백혈병을 있음을 알았고 파상풍이 겹쳐 헤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장미를 어찌 사랑했는지는 그의 시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장미과의 가시를 보고 잠깐 그의 낭만적인 죽음이 떠올랐다.

가시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찌른다.

윤동주가 노래했던 릴케여.

 

 

돌가시나무 Wichura's rose. memorial rose, trailing rose. 광엽장비, 반들가시, 학명 Rosa wichuraiana.  장미과 장미속의 반상록 포복성 관목. 잎은 어긋나며, 두껍고 작은잎 7-9장으로 된 깃꼴겹잎이다. 꽃은 5-7월에 가지 끝에 흰색으로 달린다. 열매는 이과이며 붉게 익는다. 우리나라 전라도와 제주도에서 자생한다. 찔레나무에 비해서 남쪽 바닷가에 분포하며, 줄기는 기는 성질이 있고, 가시가 더욱 날카로우므로 구분된다.

돌가시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5220 http://ktk84378837.tistory.com/106 http://ktk84378837.tistory.com/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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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어라  /  릴케

 

 

사랑은 서로에게

부담스러운 짐이 되지 않으며,

그 거리에서 끊임없이

자유로울 수 있는 것.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돼라.

두 사람이 걸으려 하지 말고

오로지 혼자가 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