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나물 Angelica decursiva

 

바디나물 Angelica decursiva, 일전호(日前胡), 사향채(射香菜), 까막발나물, 참당귀와 너무 흡사하여 구분이 안된다. 근경이 짧고 뿌리가 굵으며 원줄기는 높이 80~160cm.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삼각상 넓은 난형이며 우상으로 갈라진다. 3~5개의 소엽은 다시 3~5개로 갈라지고 최종열편은 난형 또는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 결각상의 톱니가 있다. 8~9월에 개화하며 복산형꽃차례에 달리는 꽃은 자주색이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편평하고 4~6개의 유관이 있다. ‘참당귀’에 비해 소엽의 밑부분이 밑으로 흘러 날개모양으로 되고 꽃잎의 끝이 오목 들어가지 않는다. 유관은 능선 사이에 있다. 부드러운 잎과 순을 먹는다. 根(근)을 前胡(전호)라 하며 風熱頭痛(풍열두통), 痰熱喘(담열천), 水毒(수독), 熱毒(열독)의 喘(천), 嘔逆(구역), 胸膈滿悶(흉격만민)을 치료한다.

바디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4323 섬바디 http://ktk84378837.tistory.com/4886

흰바디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4251 http://ktk84378837.tistory.com/4193 

 

 

당귀꽃  /   최원정

 

일년 동안

명치 끝, 깊숙이 묻어둔

열 자도 넘는 사연

결국

속앓이만 하다가

가을 오는 둔덕, 그 비탈에서

붉은 피멍이 들 정도로

곰삭은

내밀의 연정, 숨가쁘게 뱉어내는

참당귀꽃 고백에

꽃자리에서 쉬고있던 여린 잠자리

머리보다 큰, 놀란 눈으로

어찌 날지도 못하고

 

수록시집 자작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