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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雪花)기타 etcetera 2009. 12. 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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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花 / 김종태
썩은 가지에 눈발이 살아 있다
絶俗 후 하릴없는 생각들이
겨울눈으로 허공을 껴안아
뿌리 쪽 관다발 어디쯤에선
물길이 막힐수록 빛나는 적요
죽음이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生이 外道라면 눈은 또 무슨
경계의 밖인가 古寺의 숲은 밝아
여태 걸은 길들이 능선에 엉킨다
緣 없는 裸木들 반은 살아 반은 죽어
연록의 시절을 지우며 야윌 때
대처로 가는 길 영원히 막힐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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